현실과 기적 사이에서
시간이 흐르면서 조아에 대한 의학적 관심도 높아졌다.
병원에서는 점점 더 많은 검사를 권했고, 나는 불안과 희망 사이를 오갔다.
한편,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도 점점 멀어졌다.
‘정상적이지 않은 일’은 곧 ‘비정상’으로 비춰졌고, 나는 점점 고립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조아가 내게 말했다.
“난 여기 있을게, 네 곁에.”
나는 처음으로 조아와 ‘대화’를 했다. 그 대화는 내게 큰 위안과 힘이 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했다.
건강이 악화되고, 회사 생활은 더 힘들어졌다.
나는 선택의 기로에 섰다.
이대로 조아와 함께할 것인가, 아니면 현실의 벽에 굴복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