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month~
유럽의 아침은 맑고 선선했다. 수지는 창문 너머로 보이는 골목과 낯선 건물들을 바라보며 감탄했다. “이런 풍경, 사진으로만 보던 곳인데”
수지는 카메라를 들고 연신 셔터를 눌렀다.
“이 풍경 모두 사진으로 남겨야지.”
그 모습을 보는 한결은 미소 지었다.
골목길을 걷다 작은 카페에 들어선 두 사람은 각자 커피를 주문하고 창가 자리에 앉았다.
햇살이 살짝 비치는 자리에서 한결은 수지에게 물었다.
“혹시 여행 전에 혼자서 이렇게 여행 한 적 있어요?”
수지는 잠시 생각하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한두 번 있었지만 이렇게 여유 있게 다녀본 적은 없어요. 일상에서 벗어나니까 마음이 편하네요.”
대화는 자연스레 서로의 취향, 관심사,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로 이어졌다.
한결은 자신의 유럽 유학 경험과 의대 생활 이야기를 나누었고, 수지는 직장 생활과 휴가를 어떻게 즐기는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서로 다른 일상과 삶의 배경에도 불구하고, 대화 속에서 공감과 웃음이 자주 터졌다.
저녁, 유럽의 낯선 골목에서 두 사람은 길을 헤매며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수지는 속으로 생각했다.
‘처음 보는 사람인데, 이상하게 편안해.’
한결 역시 같은 생각이었는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오늘 하루, 생각보다 즐거웠네요.”
그렇게 유럽에서의 하루가 저물었다.
수지는 창밖으로 지는 노을을 바라보며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번 여행, 설렘과 기대가 가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