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뉴욕여행. 뉴욕에서 먹고, 보고, 경험한 19가지 이야기
계획하지 않았던 소소한 쇼핑
계획하지 않았던 소소한 ZARA 쇼핑
여행 6일째. 우리의 첫 일정은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한 크루즈 탑승이었다. 이 날은 아침부터 비가 흩뿌려 생각보다 날씨가 꽤 쌀쌀했다. 이 정도로 추운 날씨는 예상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내가 가져갔던 옷들 중 가장 두꺼운 옷은 붉은색 카디건뿐. 우선은 카디건을 입고 길을 나섰다. 하지만 역시나 쌀쌀했다. 그러던 나와 친구 앞에 나타난 익숙한 이름, ZARA.
우리는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매장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리고 우리나라와 비교했을 때도 꽤 괜찮은 가격의 옷들 덕분에 예상치 못하게 눈에 들어오는 옷들이 여러 개 생겼고, 그중에 내 추위를 막아줄 페이크 가죽점퍼를 하나 구매했다. 바로 택을 떼어내고 카디건 위에 걸쳐 입으니 한결 나아진 느낌. 이 점퍼는 꽤나 마음에 들어서 여행 이후 한국에서도 즐겨 입었고 아직도 내 옷장에서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매우 만족스러웠던 소소한 쇼핑, 그 첫 번째 기억은 뉴욕의 ZARA였다.
계획하지 않았던 소소한 굿즈 쇼핑
가보고 싶었던, 가보니 너무 좋아서 여행 마지막 날에도 시간을 쪼개 방문했던 뉴욕공립도서관.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여행 마지막 날에도 이곳을 찾아갔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책과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서였다. 처음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빈손으로 나왔던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도서관에서 구경했던 여러 가지 아이템들이 계속해서 마음속에 남아있었더랬다. 그래서 다시 방문한 뉴욕공립도서관. 여행 마지막 날이니만큼 충분한 시간이 없었던 나는 곧바로 1층에 있는 굿즈샵으로 향했다.
처음 도서관을 방문했을 때 가장 눈에 띄었던 스노볼과 무드등은 여전히 가지고 나올 수 없었지만, 다른 소소한 굿즈와 책들을 구매할 수 있었다. 내가 선택한 굿즈는 바로 도서관의 마스코트 사자상이 그려져 있는 파우치. 그리고 우리가 잘 아는 여러 가지 소설들도 비치되어 있었는데, 그중에서 나는 피터팬을 골랐다. 계획하지 않았지만 계획해 버렸던 행복하고 소소한 쇼핑, 그 두 번째 기억은 뉴욕공립도서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