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의 힘
유병욱 CD의 "남다른 결과를 만드는 사소한 습관" 강연을 보고
세바시 강의 중에 유병욱 CD(Creative Director)의 강연을 듣고 생각나는 느낌들을 적어 봅니다. 유병욱 CD의 강연을 한 문장으로 표현하자면 "디테일의 힘" 이 아닐까? 합니다. 평소 자존의 힘으로 축적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당신이 굴튀김에 관한 글을 쓰면, 당신과 굴튀김의 상관관계나 거리감이 자동적으로 표현되게 마련입니다. 그것은 다시 말해, 끝까지 파고들면 당신 자신에 관해 쓰는 일이기도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굴튀김 이론'입니다. 내가 만들어 낸 콘텐츠는 결국 나를 나타냅니다. 굴튀김을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굉장히 피상적으로 글을 써낼 것이고 굴튀김을 좋아하는 사람은 굉장히 다채로운 이야기를 써낼 것입니다. 결국 내 세계관만큼 글과 콘텐츠가 나오는 법입니다. 자신의 일을 매우 존중한다면 실수에 예민해지고 성공의 기준점은 높아질 것입니다.
일본 여행에서 일본의 허름한 식당의 나이 많은 할아버지가 음식을 만들어 내는 태도를 유심히 관찰했다고 합니다. 깻잎을 튀기는 데 마치 천만 원짜리 수표처럼 다루는 모습을 봤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깻잎이 들어간 '텐동'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예상한 데로 '인생의 맛'이었다고 합니다. 할아버지가 튀긴 '깻잎은 아우라'가 있다고 느꼈답니다. 돌아와서 자신에 대해 생각했다고 합니다. 내 일에 자존이 있나? 질문했고, 내가 하는 일을 '자존의 필터'로 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자존의 필터로 봤더니 맞춤, 어미와 조사까지 디테일하게 보게 되었고 만들어낸 카피는 점점 좋아졌다고 합니다. 저는 이 말에 동의합니다. 대충대충 하면 대충 한 결과가 나옵니다. 사소한 것까지 신경 써서 만들어낸 결과물은 높은 수준의 결과물이 나옵니다. 결과물을 보는 사람들은 대충 해서 만든 것인지 신경 써서 만든 것인지 금방 알아차립니다. 일 잘하는 사람의 특징은 자존이 있는 사람입니다. 남들이 뭐라 하든, 상사가 있던 없던, 자신이 하는 일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실수에 예민해지고 성과의 기준점을 높아집니다. 저는 그런 사람이 좋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차이는 '디테일의 힘'입니다. 격 높은 삶은 나 스스로를 높이는 '자존'에서 나옵니다. 스스로의 격을 높이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한 군데만 머물러 있지 마십시오. 좋은 걸 자꾸 봐야 인생은 풍부해집니다. 생각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우연의 힘으로 말입니다. 호기심은 우연을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매번 가는 길로만 가지 말고 한 번쯤은 안 가본 길로 가보면, 내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우보만리'란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소의 걸음처럼 천천히 걸어간다는 뜻입니다. 천천히 걸어가면 주변을 살필 수 있습니다. 평소와는 다르게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사람도 만나보라고 말합니다. 내 삶은 '쓰이는 삶'이 아니고 '쓸모 있는 삶'입니다. 평소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좋은 책, 좋은 사람,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합니다.
좋은 것은 어딘가에 보관해 두어야 합니다. 창의력을 키우는 비결은 곱씹기입니다. 창고에 넣어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일을 반복해야 한다. 천재가 아닌 우린 자주 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잘 기록해 두어야 합니다. 곳간에 곡식을 쌓아 놓듯 말입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집니다.
디테일은 나 자신을 사랑할 때 나타납니다. 대충대충 하면 절대 나올 수 없습니다. '식판과 평판' 이야기를 합니다. 식판은 밥을 벌게 해주는 일이고, 평판은 회사에 명성을 쌓아주는 일입니다. 식판의 일은 중요하지만 일의 수준을 너무 높게 잡지 말고 대세에 지장이 없는 선에서 좀 쉬면서 가고 반면, 평판의 일은 밀도 있게 초집중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야 지치지 않고 오랫동안 할 수 있습니다. 집중해야 할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칭찬받을 수 있는 기회의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일에 기준점을 높게 잡지 마십시오. 사자가 평소의 대부분의 시간을 쉬고 있다가 사냥감을 잡을 때 매우 집중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좋은 사람 옆에는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을 옆에 두어야 합니다. 반대로 좋은 사람을 옆에 두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반드시 내가 모든 것을 완벽하게 다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오히려 나보다 더 훌륭한 사람을 고용하십시오. 일의 퀄리티와 성과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관찰력은 현상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으로 이어집니다. 관찰력이 통찰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생각해 봤습니다. 통찰력은 그냥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 좋은 사람, 좋은 책, 좋은 경험의 축적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강의의 구조는 9개의 키워드(1. 깻잎의 아우라, 2. 치약, 3. 곁, 4. 우연, 5. 창고, 6. 느끼기와 곱씹기, 7. 유도탄, 8. 책장, 9. 굴튀김 이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사례와 자신의 경험 등을 소재로 했기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사소한 것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주의 깊게 본 관찰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을 간략히 요약하면, 첫 번째, '치약 = 태도나 습관'이 즐겁게 일할 수 있습니다. 평소 Spill over 세팅하고, 고통스럽게 내 밑바닥을 보는 일이 줄어듭니다. 꾸준히 나에게 뭔가를 넣어보면 좋다고 합니다. 두 번째, '깻잎 = 자존' '내가 내일을 어떻게 보는 것이냐'입니다. 내 일에 대한 디테일은 높아지고 디테일의 합이 퀄리티로 나타납니다. 사람들은 알게 모르게 느끼게 되며 사람들은 내가 한 결과물을 보고 좋다고 말합니다. 세 번째, '곁' = '그 사람이 발산하는 메시지 곁으로 가라'입니다. 책을 가까이하고, 계속 읽어 내면 좋습니다. 네 번째, '우연 = 오프라인의 힘'입니다. 창의적인 사람의 특징은 '지적 호기심'과 '우연의 힘'을 활용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생각의 파도타기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다섯 번째, '창고 = 곱씹기'입니다. 곱씹기는 후천적 능력입니다. 순발력 높이는데 효과적입니다. 여섯 번째, '식판 = 선택과 집중'입니다. 리더의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동기부여입니다. 식판의 일과 평판의 일을 나누고 평판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일곱 번째, '유도탄' = '아님 말고'의 자세입니다. '아님 말고'의 자세로 사는 것이 지금 사회에 유리하다. 가볍게, 어깨 힘을 빼고 하십시오. 여덟 번째, '책장 = 기대기'. 좋은 책장에 기대십시오. 나 또한 의미 있는 책장이 되어야 합니다. 기대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아홉 번째, '굴튀김' = 개인의 '관(觀)'이 어떻게 콘텐츠가 되는지 엄밀하게 봐야 합니다. 미디어에 대해 엄격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존'하고 관련됩니다.
마지막으로 강연을 다시 정리하면 첫 번째, 일을 할 때 자존의 필터로 바라보면 좋겠습니다. 자존의 힘이 결과물의 수준을 높입니다. 두 번째, 평소 재료를 축적하십시오. 축적의 시간은 자존과도 연결되어 있습니다. 세 번째, 좋은 사람, 좋은 책을 옆에 두십시오. 새롭고 좋은 것을 입력해야 창의적인 것이 나옵니다. 모든 일에서 쥐어짜지 말고 넘쳐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