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론 進行論 (실천철학)-4

• 존재로 돌아가는 현존재의 귀원과 재정렬 의식,도덕과 정의의 근원

by 김수렴

인간은 상황과 조건을 스스로 선택하고 규정하지 못하고 태어났다는 사실을 과거를 통해서 깨달을 수 있다. 본질의 우연적인 발출과 같은 최초에서부터 확장해서 현재까지 본질 구조로 엮여진 역사성의 본질을 조사함으로써 자기 존재에 대한 대상삼음이 가능하다. 더 나아 역사성이 끊임없이 규정해나가려는 존재와 아울러 속해서 현재에 지체되어 있지 않고 완성으로 진전하는 미래가 나타나게 된다.


그러나 하이데거에 따르면, 개인은 존재에 대한 규정을 위한 원천적인 물음조차 시도하지 않은 상태로 본질의 확장을 행위로써 이행하거나 혹은 자연적으로 이행되는 지향 자체에 영혼을 맡기는, 존재가 아닌 상태로서 존재자에만 일상 상에선 머무른다는 것이다. 이는 관념적 본질을 창출해내가는 지성과 이를 바탕해 실재물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드러난 자원 및 물질의 과다축적 현상과 같이, 시대적 진보가 극대화되면 될수록 무언가를 규정하고자 하는 존재 자신에 대한 '염려'보다는 그러한 대상물들에 대한 '고려'가 부각되는 시대로서 근현대의 시대진단에 관한 근거가 된다. 그래서 그는 존재망각의 시대라고 명명했다.


직면한 시대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선 존재에 의해 규정된 존재자들의 본질 체계로서 이루어진 역사와 현재를 통해 조명되는 본질규정자로서 존재 자신에 관한 원천적 물음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존재 물음으로 인해 일어난 존재 의식에 따라서 자신을 둘러싼 자기 존재의 가능성을 새로이 살피고 선택하여 규정함으로써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 (시간성) 생각했고 새로운 시대를 개척해내갈 수 있는 존재를 실존이라고 부르게 하였다.


고로 개인은 존재 자신에 관한 자존의 위태함과 같이 불안이나 좌절 등의 감정이든 무엇이든 존재의 자기의식을 통하여 존재를 회복하고 감정을 화해시키며 위기로부터 구명할 수 있다는 주장이 하이데거의 의견이다. 나는 여기서 나아가서 구체적인 규정을 도전한다. 그의 존재론은 자체론 분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앞서 내가 존재철학에서 논의했듯이 하이데거의 존재의식을 수용한 가운데 전개한다면, 처음의 자유와 아울러 대응하는 원점으로서 순수 존재자체로 개인은 돌아가고 존재에 속하는 가운데 이토록 쌓아온 존재자들의 본질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실제 짝인 자유가 순전히 드러나게 된다. 그 자유가 자체적으로 보장해주는 가운데 동시에 대상으로서 본질 전체와 이를 둘러싼 무제약적인 가능성 총체를 주체는 자유롭게 조망할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한 까닭은,



자유는 그 어떠한 본질로부터 종속되지 않는 본질이자, 실재적이고 순일한 존재 자체와 결부한 것으로 가능계 간 경계에서 발출한 최초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현존재 자신으로의 귀원의식 즉 맨앞서 이전에 규명했던, 존재 내부에서 실현된 순환의식의 지향과 가능계에 본질로서 어울려진 존재의 실존성에 따라서 여태까지 구현한 존재자의 본질들의 기억을 가능총계와 아울러 조망할 수 있다. 나는 이 의식을 총체를 바라본다 하여서 '총망의식'이라고 정의한다. 총망의식을 거쳐서 본래의 본질 구조에 가능계와 대비함으로써 본질들의 추가정립, 소거정립이 이루어진다. 일상에서 부르는 '성찰'이 대표적이다. 본질 역사에 반하여 존재의 '재정립'이 이행된다. 이처럼 자연적으로나 능동적으로나 재정립을 실행함으로써 인간은 지성으로 사유하고 종합해 확장해서만 발생한 본질들의 일부 왜곡에서 나타나 생긴 존재의 공허와 현상 기관의 여타 비관적 감정들을 해소케 한다. 이로써 존재의 낙관적인 실현이 가능하다. 강요받지 않을 자유 아래서 말이다.


온전하진 않더라도 재정립의 의식 안에서 본질 체계의 정렬 곧 정신 안의 내적 올바름을 확보한다면, 이는 '정의'라고 불리며 공적 정신으로 범주화해선 공공 정의로 재해석된다. 개인이나 집단의 내재된 정의를 통해 본질을 확장하는 본연의 삶을 이어나갈때 다시 공허함을 느끼고 하여 다시 원점으로 순환할 수도 있겠지만 필요나 자기 의지에 따라 성찰을 개시함으로써 존재 보전이라는 궁극적인 지향 아래 올바름이 유지된다면 위 정신의 바탕 요소를 '덕'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와 같이 본질의 절대 이행에 전제된 완성가능한 존재성을 위해 내적 올바름의 덕을 구축해나가는 모든 과정을 요약하는 단어로서 '도'가 규정된다. 고로 모든 철학적 사유는 도덕에 관한 근원적 사유의 계기가 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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