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론 進行論 (실천철학)-6

성찰의식과 본질의식 간 불가분성 증명에 따른 대종합(1)

by 김수렴

기초로 돌아감으로써 인간은 내재된 본질들의 질서로부터 비로소 자유로워진다. 본질에 종속되지 않는 최초의 자유에 머무르며 자유가 그 존재 자신을 전제하는 아래, 자유를 통해서 여태까지 존재에 의해 얽혀 만들어진 본질계의 존재자들을 제한없이 주체는 조망한다. 이는 귀원 의식을 불러 일으키는 일련의 좌절 및 고통을 겪어 지향이 자기 존재로 흘러가 본질계의 공허를 깨닫게 되는, 다시 말해 과거 경험 안에서 생겨난 모순된 특정 본질을 돌이켜 발견해 근원적으로 재정렬을 이루고자 하게끔 만드는, 삶에서 겪는 갈등과 거대한 문제 등에 부딪하는 과정으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주체가 경험하는 갈등과 문제의 영역은 단순히 직면한 추상적인 어려움이 아니라 개인 정신이 갖는 특정 본질 - 타 개인 정신의 특정 본질, 개인 정신의 본질 - 집단 정신의 본질, 집단 정신의 본질 - 타 집단 정신의 본질 등 상호 간 특정한 본질간 충돌, 개인 정신의 본질 - 사물 자체가 지니는 향후 잠재적으로 인식적 본질간 충돌 등과 같이 본질간 충돌 내지 대립 등으로부터 야기된, 한 정신의 본질 사이 그것을 넘어선 다른 주관이 지닌 본질에 마주해 파악되는 타 본질 실현의 가능성에 대면하는 사회적 - 관계적 차원의 인식 그리고 주관의 본질과 현상사물 상으론 객관으로 놓여있는 본질이 될 가능성과 마주함으로써 본질 확보로 야기되는 통상적인 인식까지 포함되는 거대하고 삶의 모든 구체적인 양식에 관해 결론적으로 포괄되는 범위가 된다. 거기서 그릇된 본질이 섞인 이루어진 자기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과 재정립이 대대적으로 생겨나는데 특정 단계에서든 무엇이든 제한된다는 원리는 불가능하다. 존재의식을 통한 근원으로 곧 흘러가서 성찰의식이 가능한 이유는 최초의 자유가 그 어느 본질도 종속되지않는 속성 자체로서 성찰의식의 주관자를 대변해주는 것으로서 있기 때문임에 있다. 따라서 인식세계의 삶과 존재로 가는 성찰세계의 삶은 분리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인간은 세계에서 자신과 대면한 본질을 인식하고 분석하며 종합하는 방식으로 본질적으로 진보하는 한편, 본질의 운동 중 자기 근본적인 존재의 공허 혹은 상실을 경험할 때 자기 존재성 안에 근본의 자유로 돌아가자신 및 총체를 바라봄으로써 본질의식을 통해 자신을 재정렬-재정립함으로써 태초부터 존재성을 이루는 성립된 본질계의 모순 및 허무를 해소한다. 재정리된 본질계 즉 본질 사이 엇갈림을 해소한 경험이 놓여지는 것은 물론, 축적 상태의 재정립된 경험들의 체계를 바탕으로 본질운동을 다시 개시하여 이전보다 나은 형태로 이루어진 주관이 대상을 직면하고 진리로 이행하기를 반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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