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존론 進存論 (기초철학) -3

3. 실존 안의 본질 발생

by 김수렴

무한 대에 있는 무한한 양의 가능성들의 무한 연속에서, 실체성과 우연성이 촉발함에 따라서 본질적 규정자의 실존적 주체 발생의 가능성은 무한 안에서 어떤 과정으로 실현되는가.


가능성은 무한적으로 연쇄하고 발산한다. 즉, 가능성이 가능성을 연결하고 창출하는 연속의 발산은 무한하다. 가령, 본질이 요구되는 논리적 인과율이나 법칙 등으로 규정되어 진행되지 않는 모습으로 최소한 우리에게 비치어지기에 가능성은 어느 방향으로든 뻗어가 발산한다. 그렇기에 한 가능성 이전의 가능성들에게로 역과정의 회귀하는 가능성 또한, 그러한 방향의 발산 가능성도 아울러 포함해 조망할 수 있다. 이 특수하게 조망된 가능성 켤레는 무제약적 가능총계에 포괄된다. 고로 가능성의 회귀적 연속 발산에 무제약성이 아울러 겹치면, 마치 응축된 결정체와 같이 끝없이 무한한 영원회귀의 가능성들이 이어진다. 덩어리 내부의 무한성은 덩어리를 포괄하는 무한적 발산 상의 연속으로서 순수 필연인 가능총계의 무한성과 관계 상의 구분이 이루어지는데, 여기서 구분의 경계가 지어진다. 경계가 경계이기 위한 구분의 경계점이 항시적•고정적 본체로서 상태 규정되고 추후 시점에서 주체가 반성 의식을 통해 이것이 시원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추론하면서, 최초 근원에 대한 본연적 탐구가 진행된다. 유발된 본질은 무한성을 내재적으로 실현하고 외부로 지향하는데, 무제약적으로 지향을 연속해 운동하며 본질 저변에 깔리어 운동성의 휘발을 담당한다. 그러나 단순히 본질을 진출시키는 데 있는 목적론적 작동이 아니라 가능성으로부터 내용화된 끝없는 회귀 지향을 거쳐서 내외로 늘리고 쌓으며 동시에, 본질 이전부터 선행된 본래의 존재를 잃지 않고 끊임없이 부합토록 실현해 나가는 신축 활동이다.


이처럼 본질 운동의 무한한 과정을 거쳐 보편과 존재를 아우르는 절대지의 절대성을 본질로서 확보할 때에 본질과 세계는 말마따나 그 저변에서 미리 존재가 발생된 가능총계와 함께 절대적인 완성과 성숙을 전체 안에서 통일해 이룬다. 해석이 가능한 이유는 존재를 야기한 무한한 가능성과 이로부터 발생한 생동적인 본질이, 조화된 실존 하나에 모두 엮여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