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 ∞시 ∞분 ∞초의 여행 출발 약속

《초_낭만주의 문학집》 Hyper-Romanticism

by 김수렴

자, 여행 준비.



평소처럼 계획을 짤 필요도 없다. 시간은 더 이상 우릴 얽어 매지 못할테니깐. 여행 끝나고서의 일에 불안해하지 말자.

준비물은 단 하나, 각자의 영혼.

그리고 잊었지만 하나 더ㅡ 그곳 어디서든 무한의 힘에 저항하려는 깨어있는 의지까지 그릇에 담아서 챙겨야 한다. 그릇이 작은 사람은 여정을 제고해보자.



장소가 험난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설렐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절반의 절반에 그치지 못했더라도, 억눌린다더라도 나아갈 태도를 영원까지 유지하는 거다.



그럼, 여기 유한을 가로질러서 보도록 하자.


월, 금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