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페인 남자가수인 '파블로 알보란'(Pablo Alboran)을 소개하고 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가수인데, 스페인을 비롯하여 중남미에서는 아주 인기가 있습니다.
1989년생으로 2013년에 '솔라멘떼뚜'(Solamente tu, 오직 그대)라는 노래로 데뷔한 젊은 가수이며, 조용하고 감미로운 토운으로 주로 발라드를 부릅니다.그래미 라틴 어워드(Grammy Latin Award)를 3번이나 수상했으니, 그 실력과 인기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는 스페인 말라가 출신으로 데뷔 전에는 바르셀로나에서 플라멩코 밴드에서도 활동을 하였습니다. 스페인 노래 창법에서 '멜리스마'라는 것이 있는데, 길게 늘여서 떨며 부르는 창법으로 아랍풍의 느낌이 납니다. 스페인 전통민요나 플라멩코에서도 찾을 수 있는 특징이며, 그의 인기곡들에서도 부분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스페인 여행하던 기간 중에그의 야외 콘서트가 '쿠엥카'라는 소도시에서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공연을 보기 위해 먼 거리를 하루 종일 이동하여 도착하였으나, 당일 우천으로 야외 공연이 허무하게 취소된 경험이 이 글을 쓰면서 다시 떠오릅니다.
그의 인기곡 중에서 '페르도나메'(Perdoname, 날 용서해)라는 노래 영상을 공유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