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누엘 코로나'(Manuel Corona,1880~1950)는 쿠바의 천재적작곡가였습니다. 15세에 쿠바 하바나로 상경하여 거리에서 구두를 닦고 시가공장에서 시가를 말면서 생활을 하였습니다. 시가공장의 상사에게 기타를 배웠고, 홍등가의 술집, 카페에서 노래와 연주도 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홍등가에서 일하는 프랑스 매춘부와 우연히 사랑에 빠지게 되었지만, 그녀의 기둥서방이 그에게 칼을 휘둘러 그만 손을 다치게 되어 기타 연주를 계속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그는 작곡에 매진하였고, Mercedes, Longina, Santa Cecilia, Auro 등과 같은 아름다운 곡들을 후세에 남기게 됩니다. 안타깝게, 그가 죽을 때는 몹시 가난하여, 친구들이 돈을 모아 관을 사 주었다고 합니다.
그가 1918년에 만든 곡인 '론히나'(Longina)는 '론히나 오파릴'(Longina O Farril)이라는 여인을 아름답고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는 노래입니다. 아마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짐작이 듭니다. 이 곡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섬세한 가사 때문에 후세 뮤지션들이 많이 리메이크하여 부르고 있는 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