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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니 Aug 15. 2024

여름날 아침

詩 中心

어젯밤 야근한 매미는 퇴근한 듯

나무들은 이파리를 늘어뜨리고 선잠을 자고

개미들은 어디론가를 향해 줄지어 가고

주변을 배회하는 까치들은  담장 위에 앉아

아침 태양을 바라보고 있다

어느 애연가는 벌써 집에서 나와

담배를 물고 핸드폰에 빠져들었다

여름날 아침

모두가 성실한 일상(日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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