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소세포폐암의 평균 생존기간은 6~17주,
치료를 받은 환자는 40~70주라고 한다.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에서
처음 진료받은 날부터 지금까지를 시간을
빼보니까 1년이 남는다.
물론 더 오래 건강하게 생존하는 경우도 있다.
위와 같은 이런저런 정보들을
매일 아침마다 숙제처럼 찾아보는 일을
이제 그만하고자 한다.
내가 잘 먹고 우뚝 서야 간병도 잘할 수 있겠지
쓸데없는 남 이야기에 많은 감정 소모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간 다양한 일로 감정소모를 해오다가
요즘에야 제대로 된 후폭풍이 오는 것 같다.
주변 사람들의 사소한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상처받고 집으로, 침대 안으로 도망치기 바빴다.
'편하게 잘 있다'라는 맨날 똑같은 엄마의 말만큼
나도 내 자리에서 다시 편하게, 힘을 내야겠다.
각자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그때뿐이고
돌이킬 수도 후회할 수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