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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윤경 Feb 03. 2023

어묵

기억을 갈아내는 칼날의 날짜


2023년 2월 2일


어제를 흘리고 닦고


오늘을 펼치고 읽고


변덕스러운 생선 냄새에


퍽퍽한 마음의 살을 치대는


차가운 손의 춤


겨울 국물을 즐길 수 있을까


뜨거운 다짐에


기름을 붓는다


계절을 튀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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