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서 가을까지

#18

by 예원

여름부터 시작한 브런치 글쓰기가 벌써 10월로 접어들었다.

아직 단풍은 많이 보이지 않지만 가을 속에 나는 와 있고 다가올 겨울을 벌써 기대하고 있다.

눈 내리는 걸 좋아해서 겨울을 좋아하고 기다려지고 기대가 된다.

차분함 속에서 때론 혼란 속에서 나는 나를 찾는 이 시간들 속에서

과연 무얼 찾았고 또 무엇을 더 찾는 중이며 깨달은걸 삶에 잘 적용하고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


사뿐사뿐 걸음으로 걷고 싶다.

쿵쿵쿵 소란스럽고 요란하지 않게 차분하고 침착하게 나아가고 싶다.

내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으며 강건한 내면을 바탕으로 옳은 방향으로 사뿐사뿐 나아가고 싶다.


달려야 할 때는 전력질주해야 하니 에너지를 늘 채워 놓는 준비성과 연습, 그리고 여유를 갖길 원한다.


평화가 안과밖으로 나오는 사람이 되길 원하고 더욱 자원하는 삶이 되길 원한다.


주체적으로 자원하는 삶이 되어 내면 속에서 들리는 고요하고도 강한 소리에 집중하며 살고 싶다.

소음으로부터 귀를 막고 눈을 감고 입을 막아 나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더욱 집중하여 살고 싶다.

사랑스럽고 독톡한, 상냥하고 친절하게, 그리고 강하게.

내면의 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마음 쏟으니 나를 찾아가는 길이 더욱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듯한 감이 온다.



나를 잘 챙겨줘야겠다.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에서부터 신호가 온다. 건조해지는 손에 선물 받은 핸드크림을 바르는 게 습관처럼 되었는데 바를 때마다 향이 너무 좋아 기분도 좋고 선물해 주신 분이 생각나 감사해하며 바른다.

이렇게 손 건조한 건 못 참아 수시로 발라주는 나를 보며 내 마음도 손처럼 건조해지기 전에 마음을 잘 알아주고 챙겨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건조할 땐 마음에도 바셀린을 발라줘요





40대 중반의 나이에 글을 쓰기 시작하여 나를 찾는다며 홀로 노트북 바라보고 있는 지금 내 모습이 재미있고 맘에 든다.

어쩔 땐 감동받고 깨닫기,어쩔 땐 멍 때리기, 어쩔 땐 째려보기, 어쩔 땐 큭큭 웃기, 어쩔 땐 훌쩍훌쩍 울기.

그러고 보니 새 노트북과 많이 친해진 듯하다. 나의 많은 걸 알고 있겠단 생각이 드니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며 가족들과 친구, 이웃들도 생각 나는 가을날 오후이다.

그들의 마음이 건조할 때 바셀린이 되어주는 사람이 되길 바래본다.

참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이 내 곁에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다. 그분들이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란다.

2024년 남은 기간 동안 함께 많이 웃으면 좋겠고 남은 2024년을 소중히 여기며 더욱 좋은 일로 가득하길 바래보는 10월입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글을 쓰고 토, 일 주말에는 쉬어가고 있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한 가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