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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No.25
봄여름가을
계절이 지나
짧아지는 해와
길어지는 달을 보며
긴 시간 묵묵히
그 자리 지키고 있던
우리의 전나무를 꺼낸다
밤하늘 별빛을 아래에서 위로
옆으로 옆으로 두르면
12월 우리의 전나무는
어둠 속 빛을 반짝인다
긴 겨울 차가운 밤
웃음과 사랑을 반짝인다
기쁨과 희망을 반짝인다
기억과 동심을 반짝인다
너와 나 하나 되어
반짝이는 전나무를 켠다
계절노래를 켠다
마음의 스위치를 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