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멀리 봐야 한다
2024년 3월 14일 목요일
나는 3년 전에 아이들에게 주식을 사주었고, 10년 단위로 아이들의 투자금액을 늘려줄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당시 성장주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아이들에게도 소형 성장주를 사주었고, 한때 평가 수익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으나 현재는 평가손실 상태이다.
그 당시로 돌아간다면 배당 성장주에 투자를 해주었을 것 같다. 속도는 느리지만 배당과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종목에 투자해 두었더라면 이미 자산이 많이 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투자한 회사들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지만, 향후 수익이 난다면 배당 성장주로 종목을 변경해 줄 예정이다.
아이들에게 주식을 사주는 이유는 향후 경제적 자립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아이는 셋인데 자산이 많지 않아 이런저런 고민을 하던 차에, 향후 20-30년의 시간을 투자의 기회로 활용한다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준의 자금 마련이 가능할 것 같았다.
생각은 좋았지만 종목 선정에 문제가 있었다. 이 또한 과도한 욕심에서 비롯된 실수라고 생각된다. 빠른 시간 내에 자산이 급속도로 불어나기를 기대한 투자였다. 욕심이 앞서 확실한 투자처를 외면하고 목적에 부합되지 않는 불투명한 투자를 진행한 것이다.
아이들을 위한 투자의 장점은 시간이다. 아이들이 30대 혹은 40대 이후의 나이가 될 때까지 투자를 지속해 줄 수 있다면 생각보다 큰돈이 마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굳이 무리하지 않더라도 배당을 받아 재투자를 지속해 가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목적 달성이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이런 개념으로 서두르지 않고 멀리 볼 수 있는 투자를 할 수 있다면, 투자 성공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