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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칠렐레팔렐레
Feb 17. 2023
어머님의 숙원사업
2016.08
어릴 적 과수원집 뒷간은 푸세식 변기였습니다.
재와 마당의 퇴비를 모아 퇴비간이나 잿간을 겸한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푸세식 뒷간에 대한 기억을 허구한 날 노래하십니다.
아흔 노모가 쓰시기에 불편하고,
필요치도 않아 매번 투정
부리며
흘려 들었습니다.
귀찮고
보잘것없지만,
푸세식 변기의 그리움을 덜어드릴까.
작은 공을 들였습니다.
어머니께서 크게 기뻐하십니다.
keyword
퇴비
변기
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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