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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슈 라벨 떼어봤어?

알쓸사잡 (알면 쓸데없는 사케 잡학)

by 아루히 ARUHI Jul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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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슈 병을 수집하는 사람도 있는데 병 사이즈가 720ml, 1,8L가 일반적으로 큰 편이다. 이를 보관하는 장소도 적당하지 않으니 라벨만 따로 모아서 기념품(전리품)처럼 컬렉팅하는 사람들이 있다. 한자와 일본어가 있어 고풍스러운 라벨, 디자인 감각이 좋은 라벨 등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매력이 있다.  

  

니혼슈 라벨 타입은  2가지가 있다 ①풀로 붙여진 타입 ②스티커 씰 타입으로 대부분은 수용성 풀로 부착되어 있는 라벨이 많다. 대부분 양조장에서 수작업으로 라벨을 부착하고 있어서 라벨 일부 또는 양 끝을 접착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기계를 사용해서 붙이는 곳은 스티커 씰 타입을 사용한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라벨 떼는 작업을 해야 하는데 방법은 3가지이다.  

1. 병을 뜨거운 물에 담근다

라벨에 사용되는 풀은 수용성이어서 물에 담그면 불어서 떨어지기 쉽다. 일본에서는 お風呂 (목욕) 한 후에 남은 물을 버리지 않고 그걸 사용한다고 하는데 장점은 한 번에 많은 병을 욕조에 담아서 라벨을 뗄 수 있다는 것이다. 찬물보다 미지근한 물이 쉽게 뗄 수 있으나 라벨 종이 재질에 따라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 몇 번 당해봄 ㅠㅠ 따라서 라벨 종이 재질을 살펴보고 감각적으로 담그는 것을 추천!!

2. 뜨거운 물을 병에 붓는다

뜨거운 물에 담갔는데도 라벨이 떨어지지 않을 때는 끓인 물을 병 안에 부어본다. 병을 따뜻하게 해 줘서 수용성 풀이 쉽게 녹아 떨어질 수도 있다. 두꺼운 종이 재질을 사용하는 라벨은 쉽게 떨어지지만  얇은 재질의 종이는 병에 흰색 접착 부분이 붙어서 가끔 찢어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

3. 헤어 드라이기로 데운다

뜨거운 물에도 안되고, 병에 물을 부어도 안된다고 하면 최후의 선택!! 드라이어기로 데운다. 스티커 씰 타입 라벨에는 이 방법이 가장 좋을 거 같은데 거의 1번에서 라벨이 떨어졌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해보지 않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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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귀찮은 작업이지만 라벨도 수집하면서 일본사케 정보를 공부하는 것도 매력!! 니혼슈 라벨에는 많은 정보가 담겨 있다. 같은 니혼슈라도 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 내용이 있기 때문에 이런 것을 조금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마신 니혼슈는 그냥 버리지 말고 기념으로 라벨을 간직해 보면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도..

라벨 모으기 위해서 지나친 과음은 건강에 해롭습니다.. ^^


@일생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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