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돌을 던졌다고 억울 한 사람과 맞아 죽어 억울 한 개구리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속담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아무 의미 없이 한 행동에 누군가는 피해를 볼 수 있고, 말조심을 넘어 타인을 생각해야 한다는 뜻과 상처 주거나 해하려고 개구리에게 돌을 던진 것이 아니라 상대방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자기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다 보면 의도치 않게 자주 발생하는 실수라 할 수 있다.
이렇게 알고 있는 나에게 남편은 반론한다. 돌을 던진 사람은 무심코 던진 것이며 듣는 이가 말을 한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 말뜻을 곡해해서 듣지 말라는 것이다. 듣는 이가 말한 이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갖고 있기에 그 어떤 말이라도 부정적으로 듣는다는 것이 남편의 이론이다.
내가 듣기 싫어하고 남편이 합리화하는 나쁜 감정이 섞이지 않은 말들을 남편은 남들에게는 말하지 않는다. 그들이 듣기 싫어할 말이라는 것을 그는 안다. 나도 그들처럼 듣기 싫다고 하지만 남편은 나는 자기의 말을 온전히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어제 시동생 부부인 종환이와 주영이의 대화 모습이 생각난다. 내 보기엔 별일 아닌 사소한 일이던데 서로의 입장으로 투덜댄다. 제삼자의 눈으로 보면 우리의 입장도 이렇지 않을까??? 60이 내일모레건만 나는 언제 철이 들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