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주진복 Mar 01. 2024

(5) 어느 한 소방관의 삶

가지 위에 작은 새 둥지가 있지요

그곳에 한 마리의 작은 새가 둥지를 틀었어요.

     

나뭇가지는 세찬 바람에 비틀거리며 휘청거리지만

새는 민첩하게 날아와 둥지에 안착해요. 

    

나뭇가지는 허술하고 부서질 것 같지만

새는 그 안에서 따뜻한 안식처를 찾아요. 

    

소방관 아빠의 삶도 앙상한 나뭇가지 같아요

다소 어색하고 부족한 면이 있을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소방관 아빠는 꿈을 키우고 성장하여

소중한 순간들을 만들며 인생 전반전을 마무리해요.  

   

앙상한 나뭇가지의 새 둥지처럼

소방관 아빠의 삶도 간혹 엉성하고 허술할지 몰라도,   

  

소방관 아빠는 그 안에서 힘을 찾고 인생 후반전을 준비해요

소방관 아빠는 그 안에서 세상과 소통하며 희망을 발견해요.   

  

그래서 소방관 아빠의 삶은 아름답고 소중한 것이지요

앙상한 나뭇가지의 새 둥지처럼 특별하고 독특해요. 


2024년 3월 1일 소방관 공직 퇴임 2개월을 맞이하며 


저자 주 진 복(기공메자)


작가의 이전글 (4) 불꽃의 희생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