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 근로환경

팀장, 어떤 변화를 원할까?

by 피여나


회사에 바라는 거요?

크게 없어요.

그냥 일한 만큼 정당하게 보상받고,

주어진 권리만큼 누릴 수 있는 정도?

그거면 충분해요.






일한대로 보상하는 것만큼 어려운 게 없다.

회사마다 최대 야근수당은 정해져 있고,

한 사람에게 떨어진 일도 정해져 있고?

일단 해내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일단 잘만 해내면 보상은 다음에 어떻게 꼭 챙겨줄게!’라며 직원의 보상을 인질 삼아 협박한다.


앞서 여러 차례 야근과 보상에 대한 주제로 글을 썼다.

직원마다 담당하는 일과 난이도가 다르고, 그 중요도와 성과가 다르겠지만,

적어도 일을 시키고, 그 일을 해내는 시간만큼은 인정하고 보상해 달라고 여러 차례 이야기했다.


그렇게 해서 생겨난 직접적인 변화가 있다.

야근을 사전에 보고하고 승인받는 절차를 공식화한다.

합의된 필요로 야근하는 것에 대해 수당을 지급한다.

제공할 수 있는 수당이 초과될 시 대체휴무로 보상한다.


깔끔해졌다.

아무래도 수당과 휴무라는 것이 돈과 관련된 일이니 예민할 수밖에 없었겠다마는

예전처럼 직원이 일을 하네마네, 능력이 어쩌네, 성과가 어쩌네 왈가불가하지 않는다.

일단 일을 하고, 일한 시간을 보상받는다.






주어진 권리를 누리는 것은 어렵지는 않다.

다만 심히 눈치가 보인다는 점...??

당돌하는 평가를 받거나?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거나?


인사팀에서는 매년 직원이 누릴 수 있는 복지에 대해 공지를 한다.

계속해서 근로자, 부양자, 육아휴직자에게 유리한 복지들이 생겨나기도 한다.


얼마 전, 예전에 함께 일했던 인사팀 과장을 만났다.

‘요즘 애들 얼마나 무서울지 알아? 일 시키면 잘 모르겠다, 못 하겠다부터 말하면서 자기가 받을 수 있는 건 얼마나 악착같이 찾아서 들이미는지. 진짜 무섭다니까.‘

이야기한다. 놀랍게도 이 말을 한 과장도 흔히 말하는 요즘 애들이고, 직원들도 요즘 애들이다. MZ세대다.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되어야 할 복지라고 하지만, 사람 마음이라는 게 말이지...

열심히 하는 직원에게는 더 챙겨주고 싶고, 열심히 하지 않는 직원에게는 괜히 챙겨주기 아깝고 하는 게 사람 마음 아니겠는가.

솔직한 심정이겠다만 그러면 안 된다는 것도 안다.


권리라는 건 조건부가 아니니까.

인간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

직원으로서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는

좋은 인간이어서가 아니라, 좋은 직원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인간이라면, 직원이라면 보장받아야 하는 것이지.


머릿속으로 강렬하게 구분해야 한다.

‘능력에 따른 보상’과 ‘누려야 할 권리‘는 따로따로!

제공해야 할 권리를 마치 보상처럼 여기고 행사해서는 안된다라는 걸 말이다.


동등하게, 조건 없이, 차별하지 말고, 눈치 주지 말고!!

일단 줄 건 줘야 한다. ’줄 건 줘~‘


물론... 직원임에 누리는 권리는, 말 그대로 ‘직원’이 전제다.

주어진 권리를 행사함에 있어, 직원으로서 회사 상황에 따라 일부 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에 동의가 필요하겠지.

적어도 ’권리‘, ’복지‘에 있어서 만큼은 최대한 직원을 위해 조정되길 바랄 뿐이다.


세상 사람들... 여기 보세요오~!!

지금 회사에서 아직도 상호 조율되지 않는 ‘휴가’제도가 하나 있는데 말이죠.

회사에서는 ‘집중휴가기간’을 제시하고 있다. 회사운영에 가장 지장이 없는 특정 개월을 정해 개인휴가 70% 이상을 소진하게 하게 규칙이다.

직원들은 반발한다. 나의 휴가는 나의 권리이고, 나의 자유와 선택이 우선되어야 하지 않냐고.

회사는 얘기한다. 직원으로서 누릴 휴가는 그 전에 회사 운영을 먼저 생객해야 한다고.

정말 피치못할 사정이 아니라면 회사가 제시한 특정 개월 안에 휴가를 소진하고 있다.


대직이 존재하지만, 대규모 조직이 아닌 곳의 한계일까.

아니면 회사 관리자들의 ‘불안증’이일까.

여전히 합의 중에 있는 사안이다.


직원들이 좋은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할 책임이 회사에게 있지 않겠나.

우리는 회사의 일원으로서 좋은 근무환경을 만들어가는 일에 함께 해야 하지 않겠나!






그러니 우리, MZ세대 팀장으로서 본보기를 보입시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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