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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절대신비 Oct 19. 2024

진보의 엔트로피 높아지면 보수 된다

 철학으로서의 진보와 보수 개념


진보는 전체 개념이고
보수는 부분 개념이다.

진보는 다 함께 살자는 것이고
보수는 나만 살자는 것이다.

진보가 대승이면 보수는 소승이다.


진보는 보수의 과거고
보수는 진보의 부재다.

진보는 보수의 견인차고
보수는 진보의 실패다.


진보는 만남이고
보수는 고립이다.

혹은 이너서클이다.

진보는 확장이고

보수는 수렴이다.


진보는 에너지고
보수는 엔꼬다.

진보가 주저앉으면 보수 되므로
보수는 진보에 속한다.

그러므로 보수가 진보될 순 없다
에너지가 떨어진 진보가 보수다.

순서가 있다
엔트로피 증가 법칙이다.

진보가 먼저고 보수가 나중이다
만남이 먼저고 이너서클 나중이다.


만남 이후에는 다른 만남 줄어든다.

어느 정도 고립된다.


이성 친구 새로 생기면

동성친구 덜 만날 수밖에 없는 것


연애 혹은 결혼과 같다.

마냥 확장할 수 없으므로 이후

수축 혹은 긴축 과정 있다.


'우리 다 함께 살자' 전진해야 할 때 있는가 하면

'지금은 우리부터 살고 보' 

 이익 먼저 챙겨야 할 때도 있다.


국가 운영이 그렇다.

국제 관계는 '우리' '세계시민' '지구' 보다

때로 '나라' 먼저 생각해야 때 있다.


물론 트럼프의 파리기후협정 탈퇴*는

손발 오그라드는, 부끄러운

보수적 극우적 퇴행적 장면이기는 하다.  


일본의 원전오염수 방출도 그런

처참한 수준 사건이다.


따라서 진보 정권도

외부로 확장하는 진보정책만 수는 없는 것이

엔트로피 증가 법칙.


일단 크게 확장하며 출발하였으므로

곧 수렴방향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두루 내부 아우르거나 대세 따르는

보수정책 필요하다.


운신의 폭 넓혀 크게 출발하는 것이 진보라면

그 안에서 운용의 묘 살리는 것이 보수


정치도 연애도 결혼도 우주법칙 따라간다.

만남과 빅뱅과 닫힌계의 출발은 진보지만

그때부터 엔트로피 증가 법칙 작동한다.

수렴 즉 보수화 된다.


우주도 둘이 만나서 태어났다.
어떤 둘이 크게 만나고 부딪혀서
제대로 터진 것이 빅뱅이다.

모든 만남에는 맨 처음 빅뱅의 순간 있다.

너와 내가 만나 사랑의 합일 이루는 것도

뜻 같은 동지만나 대의 도모하는 것도

하나의 우주가 빅뱅 이루어  출발 하는 것.


보수든 진보든 정권은,

연애나 결혼은,

최초로 빅뱅 이루지만 점점 보수화  수밖에 없다.

하얗게 말라서 죽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 아주 오래 걸리는 일 해야 한다.

인류 단위의 일 사유하고

'다 함께 꾸는 꿈' 꾸어야 한다.


진보는 태양 빛 다 함께 누리자는 것
보수는 햇빛 독점하고 일조권 침해하는 것이다.


국가운영도 각자 자기 나라만 생각하다 보면

인류 멸절 앞당길 수밖에 없다.


인류는 진보의 배에 타고 있지만
지금 우주는 팽창하고 있지만


지구 망하면 다 끝나는 것
태양 죽으면 지구도 다.

물론 돈 많다-태양 죽기 전 -저와 제 가족들만
우주선 타고 탈출할 수 있겠지만

그건 화성이라도 테라포밍 하고 난 다음 일이다.
거기 가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태양 시들시들할 때쯤이면
어디 골디락스존 하나 발견할지 모르겠다.


너무 멀어서 갈 수도 없겠지만

-간다면- 거기서도 또 계급 생기겠지만
돈에 올라타고 주저앉는 자 있겠지만 말이다.

누구나 죽을 때쯤엔 보수 된다
나만 살자는 보수 된다.

보수는 이념이 아니다.
늙고 낡아 주저앉은

없는 생존이다.


생존도 중요하다.

그러나 내일 죽더라도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이 진보

 
진보라는 이념으로 무장하는 게 아니라
주체적으로 사유하는 것이 진보다.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며 우당탕탕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진보다.

넘어진 그 자리에서

다시 우뚝 일어서는 뚝심이  진보다.


세계로 우주로 진출하여

인류 기상 드높이고

먹거리 일거리 창출하는 것이 진보다.


우리는 젊을 때 진취적으로 나아가다가
늙고 힘 빠지면 제 단도리나 하다가 죽어간다.


우주 법칙이 그러하다.

우주 안에 이념이란 없다.


보수나 진보가 아니라

엔트로피 증가 법칙이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진보와 보수 이야기가 아니다. 오로지 엔트로피 증가 법칙 이야기. 그것은 하나의 태도
이제 막 왕위 물려받은 젊은 왕이라면 세상 모든 헌 것 갈아치우는 멋진 계획 세울 것이다.


이제 20살이 된 청년이라면 새로운 일과 진로와 꿈 도모할 테고, 길에서 스치는 멋진 이성에게 심쿵할 테고, 누군가를 만날 테고, 작당모의도 할 테지만 


늙은 이라면 새로운 사람을 봐도 시큰둥. 새로운 일 신나게 착수하지 못할 테고 사과나무도 심지 못할 것이다. 사고가 늙으면 20 살도 보수, 사고가 유연하고 진취적이면 100살도 진보.



*파리 기후협정 : 지구 표면의 평균 온도가 산업화 전과 비교해 2도씨 이상 상승하지 않도록 억제하고 세계가 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위해 실천적 노력을 기울이자는 협약. 트럼프는 집권 1기에 탈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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