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노트: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에서 그녀의 초상을 보았을 때 우리는 모두 "어? 비너스가 왜 여기에?" 하며반가움 반 의아함 반으로 외쳤습니다. 피렌체 우피치 미술관의 <비너스의 탄생>에서 솟아오르던 그녀인 것을 단박에 알아차렸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보티첼리가 그린 또 다른 그녀였습니다. 이번에는 신화에 빗대지 않고 현세 여인의 초상으로. (님프로 이상화하긴 했습니다만) 그러니 더더욱 이 여성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는데. 24세에 요절한 빼어난 미인, 결혼한 상태에서 예술가의 지고지순한 사랑을 한 몸에 받은 것, 피렌체 배경 등이 단테의 베아트리체와 흡사했습니다.
** 보티첼리 그림 <봄: 프리마베라>에서의 주인공 비너스도 시모네타 베스푸치가 주인공이라고 합니다.
** 미술관이 걸어놓은 그림의 제목 : 이상적인 여인의 초상, Idealized Portrait of a Lady, Weibliches Idealbildnis, Portait of Simonetta Vespucci as a Nymp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