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회사란 뭘까?
면접에서 받은 질문인지, 참여자에게 받은 질문인지 헷갈리지만, 확실한 건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는 것이다. 이후 곰곰이 생각해 봤다.
1)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
2) 복지가 좋은 회사
3)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 회사
4) 그밖에 여러가지 조건의 회사
내가 생각하는 좋은 회사는 ‘자신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개인적 성장은 능력, 승진, 지위, 자존감 등과 연관되며, 회사의 성장은 매출, 사업안정, 재무건전성 등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면 위에 1~3번이 자동 충족되지 않을까?
공무직 직업상담원이 되면서 처음으로 군대 호봉을 인정받았다. 안타깝게도 고용센터에서 근무한 경력은 50%만 인정되며, 그마저도 1년이 안되어 인정을 못 받았다.
호봉표는 공무직 채용공고에 나오며, 1~30호봉까지 있다. 직급도 존재한다. 전임> 책임> 선임> 수석상담원으로 승진도 가능하다. 그밖에 가족수당, 명절휴가비, 복지포인트가 있다.
고용센터는 상담공간이 잘 갖춰져 있다. 은행처럼 직원별 상담창구가 있어서 업무-상담하기 편리한 구조이다. 하지만 곧 독립된 상담실이 만들어질 예정이며, 상담과 사무 공간이 분리된다. 이미 민간위탁기관은 독립된 상담실을 사용 중이며, 고용센터도 이번에 동일하게 바꾸는 거 같다.
고용센터 직업상담원은 직업상담 업무뿐만 아니라 고용센터 모든 부서에서 근무한다. 취업지원팀, 직업능력개발팀, 실업급여팀, 기업지원팀에서 공무원과 함께 일한다. 따라서 공무원 정기전보 시기에 직무가 변경될 수 있다. 사전에 직무변경 희망자를 조사하고 참고하는 형식이다. 이런 부분은 사기업에 비해 합리적인 방법 같다.
좋은 회사, 급여, 처우 외에도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얼마나 비슷하냐도 중요하다.
고용센터 내 직원들을 대상으로 MBTI강의를 해서 들은 적이 있다. 놀랍게도 직원 70~80%가 같은 MBTI였고 나 역시 포함되었다(*마지막에 MBTI공개)
진로미결정 참여자에게 직무뿐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의 성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는데, 이번에 과학적 근거(?)를 눈으로 확인했으니 앞으로 더욱 확신 있게 얘기해야겠다.
세상엔 완벽한 직업은 없다. 모두 장/단점이 존재한다.
따라서 급여, 처우보다 1) 잘하는 일, 2) 직업가치관, 3) 비슷한 성향을 고려하여 직업을 찾는다면 그것이 나에게 맞는 직업일 것이며, 그곳이 좋은 직장이지 않을까?
*ISFJ 용감한 수호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