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재 열 번째 이야기

산꼴 소녀

by 진솔

이른 새벽 준비 끝에 전남 구례에 산"꼴" 살림을

차립니다.

한달 여의 산"꼴" 생활 에피소드가 쏟아질 것 같습니다.

급경사 산을 디딛고 나온 절경들을 같이 나누어야

할것같습니다.

한달 산골 살이는 아마 1940년 아님 조선 후기쯤으로 전개 될 듯 멋집니다.

일단 흙집에 아궁이가 있습니다.

비가 억수로 오니 내일은 아궁이에 장작도 땔겁니다.

일단 섬진강 유명하다는 참게 매운탕을 사들고와

마루서 뚝뚝 새는 빗소리를 들으머 소주 한잔과

잘 도착하였다는 아무도 묻지 않은 안부를 흥에겨워

띄워 봅니다.

올린 사진 실사지 말입니다.

소소한 산골 이야기는 소주 한잔 더 하고 맑은 정신으로 해야 할 듯 합니다.

지금 정미조의 개여울을 비와 함께 듣고 있습니다.

잡지 못하는 심경과 기다리니 잊지는 말라는 "않노라심" 않노라시던" 구절에 눈물이 납니다.

그래도 첫번째 안식월때 보다 눈물이 짧습니다.

잘 왔다

잘 버텼다.

한달을 이리 살아도 넌 괜찮다.

잘 버텨 내주어 고맙다.

사랑한다.

애경아 기정아~

애썼다.

미친듯 비가오고

미친듯 눈물납니다.

고맙다 비야

널 기대 울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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