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재 열 여섯번째 이야기

한달과 유럽은 쌍인가봐

by 진솔

언니 뭔 휴가를 한달씩이나 가아?

아니 유럽간겨?

뭔 휴가가 한달씩여?

휴가 5일 째

여기 저기에서 염려인지 걱정인지 진짜인지

모를 확인 전화가 빗발친다.

그리 친분이 있지 않은 사람까지 전화가 와서

어디 이픈건 아니냐며 산 이란 말 끝에 염려를 한다.

어제 전화 온 언니는 유럽도 안가는데

뭔 한달씩 쉬냐며

자기 유럽여행간 이야기를 빗덴다.

사람들은 모두 한달이란 휴가에 유럽을 갖다뎄다.

아~유럽쯤을 가려면 한달은 걸려야 하는 일이구나

사실 남편도 살짝 아쉬운듯 물러선 부분이다

모두다 그렇게 생각하는데

난 왜 사람드문 이곳을 선택했을까?

조용히 사는 연습이 필요했다.

내게 집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연습에 돈을 포기한게 아닌 투자라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하나 같이 유럽을 택하지 않은 아쉬움을

굳이 전화를 해서까지 재차 확인한다

그냥 좀 조용히 쉬려고...

다음 질문은 어디 아픈건 아니지?

아~

산은 이파야 가는 곳인가?

한달 이란 시간이나 걸리는 병이라면

무슨 병에 걸려야 한달이 걸릴까?


전화를 끊고나면 이해 할수 없다는 보이지 않는

표정들을 전하는듯 했다.


또 한사람의 전화다

잘했어

용기가 부럽다.

아무나 내릴수 있는 용기가 아니다.


나도 이 부럽다는 말 한마디가 필요했던건 아니었을까?

사람이니까 말이다.

조용과 집중을 빗덴 시간이 아니길 바란다

잘 쉬고 잘 놀다 내려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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