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작가님의 책이 출간되었다 해서 읽고 있는중이다.
며칠 일이 눈 코 뜰새 없이 바빴다.
틈틈히 읽어 볼 요량이었으나 그 마져도 내어주질 않는 바쁨이었다.
이틀이 지난 오늘 점심을 부랴부랴 동네 짜장면집에서 해결하고 시원한 아아 한잔을 사들고 들어와 돋보기를 끼고서야 읽을 준비가 끝났다.
책 표지를 가만히 쳐다본다.
별이 총총히 떠 있는 밤하늘을 배경으로 노랑 초승달이 비춘 책방앞 정원이 펼쳐진다.
그 앞 주인장일 귀엽고 똘똘하게 생긴 정원지기 남자가 방가방가 내게 손을 흔든다.
마치 어디서 만난듯 한 방가운 느낌이 들지만 서로 애써 굳이 묻지는 않는다.
정원에 깔아놓은 디딤석은 동글동글 뭉글뭉글 주인장의 성격을 빼다 박은듯 하다.
그 몽글동글한 녀석은 밟고 들어서기 좋게 서점과 이어져 있다.
별은 총총하고 카페의 불빛은 아녹하리만큼 따뜻해 보인다.
서로의 글을 들춰봐 주고 몇번의 댓글을 달고 책을 출간하신다니 같이들 기뻐하며 축하 를 해주고 일상처럼 나누는 마음을 담은 책.
단 한번의 마주침 없이도 같은 결을 걷는일인가보다.
책을 읽다가
"할머니가 떠나고도 슬프지 않은 이유"
중간 부분을 읽다 멈추었다.
내게도 오래전 아주 특별한 나의 할머니가 계셨기 때문이다.
잠시 노트북을 켜고 할머니 세글자를 써놓고
커셔는 계속 깜박거리고 있다.
잠시 내겐 멈춤의 시간이 필요한 인물이기에 할머니를 써 놓은 글자 아래 작가님의 책표지를 보며 써본 글이다.
이 안부를 전하고 숨을 잠시 쉬고 난 후 할머니를 기억하며 무언가를 쓸수 있을것 같아서다.
다른 누군가의 글 속에서 잊었던 사람을 잊었던 말들을 꺼내보기 위해서 우린 시간을 내어 서점으로 향하나봅니다.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오후 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