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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캐나다 영주권이 뭐라고

LMIA 그게뭔데

by K 엔젤

캐나다에서 취업하는 법: 링크, 링크, 그리고 운

캐나다에서 취업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


[Indeed Canada]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구직 사이트.
검색 필터는 뛰어나지만 경쟁률은 하늘을 찌른다.
내가 가장 많이 쓰는 사이트이기도 하다.


장점: 다양한 직종, 깔끔한 필터
단점: 다들 여기서 찾으니 내가 못 붙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https://ca.indeed.com/


[Workopolis]
현지 기업들이 자주 쓰는 플랫폼.
맞춤 일자리 추천 기능까지 있다.


장점: 현지 특화.
단점: 최근 업데이트가 느려서 마치 공무원 마인드.
https://www.workopolis.com/


[Job Bank]
캐나다 정부 공식 사이트.
노동 시장 정보까지 볼 수 있어서 신뢰도는 높다.


장점: 정부가 보증.
단점: 인터페이스가 2005년에 멈춰 있다.
https://www.jobbank.gc.ca/findajob


그리고, 한국 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면 한인 커뮤니티.
우벤유, 캐스모, 밴조선.
공통점: 정보는 빠르지만 가끔 글이 더 빠르게 사라진다.


LMIA라는 이름의 좁은 문

얼마 전, LMIA로 영주권을 딴 지인을 만났다.
재작년에 워킹홀리데이로 왔다가 샌드위치 가게 주인 밑에서
2년 동안 빵과 함께 꿈을 구웠다.

LMIA는 Labour Market Impact Assessment의 약자.
멋있어 보이지만 본질은 하나다.


“외국인 고용 허가증. 너 일해도 돼.”


LMIA를 받으면 워크퍼밋 신청이 가능하고,
운이 좋으면 Express Entry까지 이어져 영주권으로 가는 티켓이 된다.

한국인들이 영주권을 위해 뛰어드는 대표적인 일?

요리사


제빵사


정육사


이 직업군은 숙련직(skilled worker)으로 분류되기에
LMIA + 영어점수만 있으면 Express Entry에서 빛을 본다.

물론 조건은 있다.


같은 고용주 밑에서 최소 1년.
직종 변경 금지.
영주권이 간절하지 않으면 중간 탈출 99%.


LMIA는 기회이자 족쇄다.
한 번 계약하면 “너 이 고용주랑 끝까지 살아남을 거지?”
라는 약속을 강제로 하게 된다.


점점 높아지는 문턱, 그리고 내 현실

나는 원래 BC PNP 헬스케어 직군으로 영주권을 계획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수는 점점 터무니없이 높아지고,
몇 년 전과 비교하면 이제는 게임의 룰이 바뀌었다.

돈은 벌어야 하고, 영주권은 멀어지고,
결국 나도 생각했다.
“LMIA? 그거 받는 회사부터 찾아볼까?”

캐나다 현지 회사가 외국인 영주권을 서포트해줄 리는 없다.
결국 눈은 한 곳으로 향한다.
한국 회사.


만만한 건 늘, 같은 민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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