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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 엔젤 Sep 17. 2024

한국으로 돌아가야하나

눈물겨운 캐나다 생존기

실제로 LMIA 지원가능한 곳들은 찾아보면 많이 올라와있었다.

일일이 구인 글을 읽어보기엔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하고 그중 한 곳을 찾아 연락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느껴졌다.


답답함을 못 참는 성격 탓에 내가 한 한국커뮤티에 올린 글은


LMIA 지원 가능한 일자리 구합니다.




초밥파트? 롤파트??



초밥말이나 롤맨으로 일을 하면 skilled worker직군에 cook으로 분류된다.  상당수의 많은 사람들이 일식집에서 LMIA지원을 받아 영주권을 따고 있다.


노동력 부족으로 한인 업주들이 일할 사람을 찾기 힘들다는 소리는 들었다. 글을 올린 지 몇 시간도 안돼서 여기저기서 많은 문자를 받았다.




경력이 없어도  초밥을 할 수가 있다고?


Skilled worker  루트로 캐나다 오고 싶은 사람은 이주공사를 통해 잡매칭을 하는데 일식집에서도 어느 정도 경력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별 뜻 없이 올린 내 구직 글을 보고 LMIA 지원해 준다며 일식집에서 바로 연락이 오다니 놀랐다.

게다가 정부비용으로 LMIA를 지원해 주는 곳이라니.

마치 문자만 보면 LMIA 지원 영주권 취득 절차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 보낸 게 틀림없어 보였다.


단지 내가 한 가지 걱정되는 부분은 내가 있는 그 초밥집은 써리라는 곳에 있는다는 점이었다.


내가 관심을 보이자 그 사장은 나한테 정확한 상호 주소를 보내주었다.

소를 구글맵으로 찾아보니 내가 사는 곳에서 무려 1시간 50분 떨어진 곳에 있었다






교통카드도 써볼 겸
지하철 타고 멀리  한번 나가보자!



LMIA지원해 준다는 곳에서 친절하게  다른 직원은 어떻게 출퇴근하는지 설명까지 해주니  한번 사장이랑 만나서 직접 얘기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그동안 익히 들어왔던 " 초밥말이 또는 롤맨으로 영주권을 따는 방법"에 대해서도 궁금해졌다. 나와 다른 루트로 영주권을 따는 "그들이 사는 세상"한번 눈으로 직접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었다.




쇠뿔도 당김에 빼자는 마음에  인터뷰를 다음날 보러 가게 되었다.


나는 참 배짱이 좋다. 멀리 타지에서 겁대가리도 없이 모르는 사람이 보낸 문자 한 통에 자신 있게 yes! 를 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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