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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 그리고 문제해결능력

63회 심화 1번부터 5번 문항

by 우여

요즘 주변에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준비를 시작하는 분들이 보인다.

이전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이 있었기에 이와 관련한 경험을 공유한다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을 했다.

시험에서의 접근 방법뿐만 아니라 생활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사고의 과정을 나누고 싶다.

이러한 내용들은 부모님과 자녀 스스로의 성장에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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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에서 '이 시대'를 유추해야 한다.

무엇을 보고 단서를 얻을 수 있을까? 차분하게 생각해 보자.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대표적인 유물인 주먹도끼"


나는 이 두 가지가 문제에서 단서로 주어졌다고 생각하였다.

아하 구석기구나!


이제 각 문항을 확인해 보자.


1. 소를 이용하여 깊이갈이를 하였다.

-> 소를 이용하고(우경) 깊이갈이? 주먹도끼를 쓰는 상황인데? 구석기는 아니야.

우경은 구석기 이후인 신라시대부터 시작하였다.


2. 빗살무늬 토기에 식량을 저장하였다.

-> 빗살무늬 토기는 신석기시대! (토기의 명칭에 대한 구분도 해야 한다.)


3. 지배층의 무덤으로 고인돌을 만들었다.

-> 이 문장에서 지배층이 있다는 것, 고인돌의 존재. 청동기 시대!


4. 거푸집을 사용하여 세형동검을 제작하였다.

-> 이 문장에서 단서는 세형동검. 철기시대! (검은 여러 가지로 있으니 잘 살펴봐야 한다.)


5. 주로 동굴이나 강가의 막집에서 거주하였다.

-> 동굴, 강가의 막집(막 지어진 집). 구석기시대! 정답!


1번 끝!



그럼 2번째 문제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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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문제는 특정 나라에 대한 내용을 찾는 문제다.


철기문화를 바탕으로 등장한 여러 나라 중 함경남도와 강원도 해안 지역 중심으로 성장하였던 나라


특산물로 단궁, 과하마, 반어피가 있다, 책화라는 풍습


단서가 꽤 있네?


역사를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 부분을 쓱 보고 넘어간 분들이 있다면 옥저? 동예? 헷갈릴 수 있다.

그러니 이 두나라는 키워드로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이 나라는 동예이다.


어느 나라인지 파악했으니 문항을 살펴보자.


1. 신성 지역인 소도의 역할을 알아본다.

-> 신성 지역인 소도? 아 삼한! 소도는 삼한의 큰 특징이자 키워드이기에 기억하기.


2. 포상 8국의 난 진압과정을 찾아본다.

-> 포상 8국의 난? 8국이라면 소국으로 국가가 꽤 많았나 봐. 가야의 이야기이다.


3. 삼국유사에 실린 김알지 신화를 찾아본다.

-> 김알지? 알? 박혁거세? 신라의 이야기이다.


4. 무천이라는 제천 행사를 개최한 이유를 찾아본다.

-> 제천 행사 무천. 이 키워드를 봤다면 동예가 떠올라야 한다. 정답!


5. 마가, 우가, 저가, 구가 등이 다스렸던 지역을 조사한다.

-> 가들이 4명이나 있네. 사출도를 연결해 보자. 사출도가 나왔던 곳은 부여이다.


참고로 제천행사는 각 나라마다 있는데 키워드로 구분하여 꼭 기억해 두자!


2번 끝!



3번 문제는 어떠한 유형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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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국가가 무엇인지 알아야 하고, 그 국가들의 사회도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문제이다.

공부하면서 이런 문제는 머리를 아프게 할 수 있다.

그래도 우리는 문제에서 정답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니 해결해 보자.


(가)의 지문을 보면

왕의 성은 부여씨라고 한다, 덕솔


덕솔은 생소할 수 있으니 부여씨라는 키워드에서 백제라는 것을 유추해 낼 수 있다면 좋다.


(나)의 지문을 보면

지문을 쭉 보다 보면 처려근지라는 키워드가 나온다.
이건 고구려라는 것을 찾을 수 있다.


참고로 당시 고구려 지방 장관으로 욕살과 처려근지가 있었다.


우리는 국가가 어디인지 파악하였다. 이제 정답을 찾아야지.


1. (가) - 사회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범금 8조를 두었다.

-> 범금 8조는 고조선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키워드이다.


2. (가) - 거란도, 일본도 등을 통해 주변 국가와 교류하였다.

-> 거란과 일본에 우호적이었던 국가를 생각해 보자. 이는 발해이다.


3. (나) - 태학과 경당을 두어 인재를 양성하였다.

-> 인재를 양성한다? 교육하는 곳 같아.

태학을 설립한 왕이 있었는데? 고구려 소수림왕. 정답!


4. (나) - 정사암 회의에서 국가 중대사를 논의하였다.

-> 정사암 회의. 백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키워드이니 꼭 기억해 두기.


5. (가), (나) - 골품에 따라 관등 승진에 제한이 있었다.

-> 골품이라는 것은 신라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표적 키워드. 이 또한 기억해 두어야 한다.


3번 끝!


참고

만약 지문에 나온 핵심을 파악하지 못했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문항에 있는 내용 중 자신이 정확하게 아는 것부터 먼저 확인해 나가는 방법을 활용하여도 좋다.

하지만 가능한 한 키워드를 먼저 찾아보는 방법을 시도해 보자.



이제 4번 문제로 같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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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기 문제가 나왔다.

하지만 이번 기회에 함께 해결해 나가 보자.


우선, 지문에서 단서를 찾아본다면

계백, 황산에서 백제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황산벌 전투는 의자왕의 시대로 660년이다.


그리고 당의 고종, 소정방, 신라가 나오는 것을 보면 당과 신라 vs 백제인 상황도 파악 가능하다.

백제의 수도인 사비성의 함락은 곧 멸망과 같으니 답이 나와버렸다.


정답은 2번 (나)


참고

시기와 관련된 문제에서 지문을 보고 파악하기 어렵다면 주어진 시기를 먼저 확인한 후

점차 범위를 좁혀나가는 방법을 활용해 보아도 좋다.


4번 끝!



마지막 5번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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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국가의 경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준 자료가 촌락 문서네?

어디에서 단서를 얻을 수 있을까?

촌락 문서, 소장처, 5 소경


촌락 문서가 뭐였지? 어디서 나왔지? 언제 발견된 거지? 소경?

문제를 봤을 때 항상 의문을 가지고 큰 그림을 그리듯 연상해 보자.

이러한 과정은 자신이 공부한 것들을 거미줄과 같이 연결해 나갈 수 있는 가장 쉽고 좋은 기회이다.


자신이 학습한 내용들이 점차 누적된다면 서랍에서 파일을 찾듯이 정리되어

시간도 단축되며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자신감도 분명 가질 수 있다.




이 3가지 단서로 유추를 해보면 통일신라시대이다.

모두 자주 나올 수 있는 키워드이기에 꼭 기억해야 한다.


이제 우리는 국가를 파악했으니 이에 적합한 문항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1. 낙랑군과 왜에 철을 수출하였다.

-> 철을 수출한다고? 당시 철을 수출하는 국가는 변한이다.

(철 수출하는 국가는 변한이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키워드이다.)


2. 집집마다 부경이라는 창고가 있었다.

-> 부경이라는 단어는 생소할 수 있기에 이번 기회에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다.

부경은 고구려에 있었다.


3. 활구라고 불리는 은병이 유통되었다.

-> 활구, 은병은 고려시대에 화폐로 발행되었다. 이 또한 기억해야 할 키워드.


4. 특산품으로 솔빈부의 말이 유명하였다.

-> 특산품으로 솔빈부의 말. 발해의 특산품이다.


5. 울산항, 당항성이 무역항으로 발전하였다.

-> 울산항은 헷갈릴 수 있지만 당항성은 꼭 기억하자. 통일신라시기의 무역항이다. 정답!




이 글에서 5개의 문제를 함께 하였다.

만약 역사를 공부하게 된다면 그 안에서 삶의 교훈을 얻어갈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해 준다면 좋을 것 같다.

자신만의 방식으로 WHY?를 생각하며 문제해결을 위한 마인드맵을 그려나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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