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처럼 글을 빚는다

by 라니 글을 피우다

흙을 만지듯

마음을 만진다.


형태 없이 흐르던 감정을

조심스레

글이라는 틀에 담는다.


때로는

주저앉고 깨지고

금이 간 문장을 꺼내놓는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는다.

도자기 빚듯

글을 빚는다.


불에 구워야

비로소 단단해지는 것처럼,

시간과 뜨거운 감정이 지나야

비로소 나의 문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