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떤 색일까?”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다 말고 내게 스스로 물었다.
엄마로,
아내로,
딸로 살아오며 정작 ‘나’라는 사람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잊고 있었다.
나는 그 우선순위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나를 감췄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나는 어떤 색을 품고 살아왔을까?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어떤 순간에 마음이 움직이고,
어떤 곳에서 숨이 트일까?
아주 기본적인 질문인데,
이상하리만치 답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일이,
내가 나를 돌아보는 첫 시도였다.
그리고 그 질문은 여전히 내 안에서 맴돌고 있다.
어쩌면 답은 바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질문을 멈추지 않는 한,
나는 결국 나의 색을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