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물어본 질문

나를 찾아가는 지금 1

by 라니 글을 피우다

“나는 어떤 색일까?”

어느 날 문득, 거울을 보다 말고 내게 스스로 물었다.

엄마로,

아내로,

딸로 살아오며 정작 ‘나’라는 사람은

어떤 모습이었는지 잊고 있었다.


나는 그 우선순위의 끝자락에서 조용히 나를 감췄다.

그래서 더 궁금해졌다.


나는 어떤 색을 품고 살아왔을까?

내가 좋아하는 건 뭘까?

어떤 순간에 마음이 움직이고,

어떤 곳에서 숨이 트일까?


아주 기본적인 질문인데,

이상하리만치 답이 쉽게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일이,

내가 나를 돌아보는 첫 시도였다.


그리고 그 질문은 여전히 내 안에서 맴돌고 있다.

어쩌면 답은 바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질문을 멈추지 않는 한,

나는 결국 나의 색을 만나게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