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의 나무 아래에서
바람이 살짝 흔들리자, 나무는 꽃잎을 비처럼 흩뿌렸다.
꽃비가 내리는 봄날
봄철이면 자주 마주치는 그 나무에서, 꽃비가 내렸다.
버스를 기다리다 문득 올려다본 그 나무는
어쩐지 오래도록 눈을 떼지 못하게 했다.
그 순간을 담고 싶어, 핸드폰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영상을 남겼다. 조용히, 마음 깊은 곳에 심어두듯이.
오랜만의 외출이다.
집 밖으로 나가기 전까지는
괜히 마음이 무거워지고
별것 아닌 일에도 스트레스를 느끼지만,
막상 나서고 나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그래서 오늘은, 나오는 김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보리라 마음먹었다.
설레는 기분이 천천히 번져왔다.
고맙고 감사한 마음으로 버스를 탄다.
숨을 고르고 자리에 앉아
조용히 주변을 둘러본다.
각자의 일상에 스며든 다양한 남녀노소가
하나둘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따스한 봄날인데, 누군가는 여전히 두툼한 패딩을 입고 있다.
어딘가 자유롭고, 각양각색의 모습들이
그 자체로 자연스럽게 어울려 있었다.
#봄날기록#꽃비#일상에세이#감성글#버스타는풍경#자연스러운순간#외출일기#소소한행복#브런치에세이#오늘의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