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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히르찬 Aug 03. 2024

ETF 분석방법 (1편)

ETF 종목 분석하는 방법 1편




안녕하세요, 히르찬(희찬)입니다.


오늘부터 다음 포스팅까지 ETF 분석방법에 대해 공유하려 합니다. 


자, 근데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될 것은 ETF의 분석은 주식처럼 좋은 종목, 혹은 나에게 돈 벌어다 줄 수 있는 종목을 분석하는 느낌이 아닙니다. 


ETF로 돈을 벌기 위해서는 좋은 국가, 혹은 산업 및 시장 등을 잘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미국이 앞으로 오를 것 같을 때, 아니면 신흥국 중 성장이 좋은 나라를 고를 때, 혹은 반도체 및 전기차 등과 같은 유망 산업을 찾는 게 돈을 버는 방법입니다.


우리가 ETF를 분석하는 결정적인 이유는 "나에게 잘 맞는 ETF"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이 또한 예를 들면, 국내에 순수하게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대략 8개 정도 있습니다. 8개 중에서 무엇을 선택해야 되는지, 이를 찾기 위해서 ETF 분석을 하는 겁니다.


물론 ETF 분석방법이야 분명 다양하게 존재할 겁니다. 하지만 여러 방법 중에서 가장 쉽고, 가장 나에게 맞는 ETF를 찾는 방법에 대해서 오늘부터 다음주까지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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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분석, 첫 단계


ETF 분석방법 중 첫 번째 단계를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건 바로 ETF '이름'을 분석하는건데요. 수많은 ETF 중에서 나에게 맞는, 혹은 내가 원하는 ETF를 빠르게 찾으려면 ETF 이름을 분석할 줄 알아야 됩니다.


필자는 ETF 이름만 분석해도 50%는 분석 끝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 ETF 이름 순서

자산운용사 + 투자 자산 + 지수관련 내용 + (H)/(합성)/TR


ETF 이름은 만드는 순서가 있어요. 


가장 처음에 자산운용사 이름 혹은 자산운용사 브랜드가 나옵니다. 그리고 해당 ETF가 어느 자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요약해서 나오고, 그 뒤에는 ETF의 지수와 관련된 내용이 나옵니다. 마지막으로 환헤지(H) 여부 및 합성, TR 등이 적혀 있습니다.


그래서 순서대로 해석하면 아주 쉽게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첫 번째로 볼 ETF는 [KODEX 200]입니다. 


가장 처음에는 자산운용사가 나오는데요, 'KODEX'는 삼성자산운용의 브랜드입니다. 즉 KODEX라고 적혀 있다면 모두 '삼성자산운용'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뒤에 '200'이라고 적혀 있는데요. 국내상장 ETF 중 ETF 이름에 '200'이라고 적혀 있으면 'KOSPI200 '지수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위 ETF는 삼성자산에서 운용하고, 코스피200에 투자하는 ETF라 해석할 수 있습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다음은 [TIGER 미국S&P500]입니다. 해석은 똑같은 순서로 하시면 됩니다.


TIGER는 '미래에셋자산'의 브랜드입니다. 즉 TIGER라고 적혀 있다면 미래에셋자산에서 운용하는 ETF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뒤에 'S&P500'이 적혀 있으니, 미국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ETF라고 해석할 수 있겠죠.


즉, 미래에셋자산에서 운용하고, S&P500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이제 난이도를 살짝 올려볼께요.




자료. 네이버증권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입니다.


TIGER니까 '미래에셋자산운용' 생각하시면 되고, '차이나전기차'니까 해당 ETF는 중국내 전기차 기업에 투자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자산운용사+투자자산] 그 다음에 '지수 관련 내용'이 나온다고 했는데요. 'SOLACTIVE'는 지수를 만든 회사이름입니다.


즉 SOLACTIVE에서 만든 차이나전기차 지수를 추종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TIGER 미국테크Top10 INDXX]입니다.


TIGER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었죠. 그 뒤에 '미국테크', 미국 기술주를 뜻하는 거겠죠. 그 다음 Top10이라 적혀 있습니다. 앞에 특정한 조건이 없는 상태에서 Top10이라 적혀 있으면 대부분 '시가총액'이 기준입니다.


위 ETF는 미래에셋자산에서 운용하는 ETF이고, 미국 기술 기업 중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하는 ETF라 해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INDXX'의 경우, 이 또한 지수를 만든 회사이름입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ETF이자, 실제 연금계좌에서 투자하고 있는 ETF입니다.



➤ 연금저축펀드/IRP ETF 추천



TIGER니까 미래에셋자산운용이겠죠!?


그 뒤에,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이라 적혀 있습니다. 


여기서 '필라델피아반도체'는 대표적인 미국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반도체 지수입니다. 그리고 뒤에 '나스닥'이라 적혀 있죠?


몇몇 분들이 '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이라 적혀 있어서 자꾸 나스닥 지수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지수라고 소개를 하는데.. 아닙니다.. 여러분..

물론 보통 반도체 기업들이 나스닥에 상장이 많이 되어 있긴 하죠. 근데 그렇게 해석하시면 안 돼요.


과거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가 있었습니다. 이 증권거래소에서 만든 게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예요. 그런데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를 나스닥 증권거래소가 인수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이름 뒤에 '나스닥'이 붙은 거예요.


그러니 '필라델피아반도체 나스닥' 지수를 보고,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지수라고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나스닥증권거래소가 필라델피아 증권거래소를 인수하면서 이들이 만든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에 '나스닥' 이름을 함께 넣게 된 겁니다.


다시 돌아와, 위 ETF를 해석하게 되면 미래에셋자산에서 운용하는 ETF이고, 미국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KODEX 미국30년국채액티브(H)]


KODEX는 '삼성자산운용'입니다. 그리고 '미국30년국채'라고 적혀 있으니, 미국 장기채권에 투자하는 ETF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그 뒤에 '액티브' 적혀 있습니다.


액티브ETF란, 자산운용사나 펀드매니저의 어떠한 전략이 더 들어간다는 뜻입니다. 보통 액티브ETF들은 일반적인 패시브ETF 보다 수익률이 좀 더 높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하락할 때도 더 많이 하락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수익률을 더 높이는 건 아닙니다. 패시브 지수에서 특별한 전략을 더 해보겠다는 게 '액티브'이기 때문에 액티브ETF는 '어떠한 전략이 추가되었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ETF의 경우는, 일반적인 미국30년국채ETF 보다 '초과수익'을 내줄게라는 뜻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해석이 되냐면, '액티브' 앞뒤로 특별한 조건이 없다면 보통은 '초과수익' 전략을 뜻합니다. 


마지막을 '환헤지(H)'가 있네요. 다시 말해 위 ETF는 달러에 대해 환을 헤지하는 ETF입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RISE 머니마켓액티브]


RISE는 'KB자산운용'입니다. 본래 KB자산운용은 'KBSTAR' 브랜드명을 사용했는데, 최근 RISE로 브랜드명을 변경했습니다.


그 다음 '머니마켓'이라 적혀 있는데요. 이는 'MMF'를 뜻합니다.


MMF란 머니마켓펀드를 뜻하는데. 쉽게 말해 단기채권과 같은 만기가 짧은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입니다. 


만기가 짧은 단기금융 상품이라 하면, 단기국채도 될 수 있고 CP(기업어음), CD91(양도성예금), KODEX(무위험금리) 등에 투자하는 게 MMF입니다. 


만기가 매우 짧기 때문에 굉장히 안전하게 운용할 수 있고, 보통 단기자금으로 투자를 합니다.


다음, 뒤에 '액티브'라고 적혀 있고 특별한 조건이 기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MMF 수익률보다 '초과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누차 말씀드리지만 하락할 때는 그만큼 더 하락합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PLUS 신흥국MSCI(합성H)], 마지막입니다.


'PLUS'는 한화자산운용의 브랜드입니다. 본래 한화자산은 'ARIRANG'을 사용했는데, 한화도 이번에 브랜드명을 변경했습니다.


뒤에 '신흥국MSCI' 적혀 있는데, 일단 딱봐도 신흥국에 투자하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 뒤에 MSCI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세널(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의 약자인데요. 글로벌 지수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대표적으로 MSCI와 FTSE 두 회사가 있죠.


즉 위 ETF는 MSCI가 만든 신흥국 지수에 투자하는 ETF입니다.


*한국은 선진국? 신흥국?

한국의 경우 사실 공식적으로는 선진국이 맞습니다. 하지만 금융업계에서는 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하는 곳도 있고, 선진국으로 분류하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MSCI 같은 경우 한국을 '신흥국'으로 분류합니다. 그에 따라 MSCI가 만든 신흥국 지수에는 한국이 포함되어 있지만, 선진국 지수에는 한국이 없습니다.

반대로 FTSE의 경우 한국을 '선진국'으로 분류합니다. 그로 인해 FTSE 신흥국 지수에는 한국이 없고, 선진국 지수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ETF 이름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했는데요.


사실 ETF 이름이 오늘 알려드린 ETF들 보다 더욱 복잡하고 어려운 것들도 많습니다. 사실 그런 ETF는 ETF 이름을 분석하는 공부보다, 그 자산 혹은 그 전략의 이해를 갖는 게 먼저입니다.


자료. 네이버증권


예를들어, 위와 같이 'KOFR금리'라고 적혀 있다면, KOFR 금리가 무엇인지 먼저 알아야겠죠. 그래야 해당 ETF의 이름 해석이 가능합니다.


일단 KOFR금리 같은 경우 필자가 정리한 글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면 됩니다.



➤ 아무 위험없이 3.5% 이자 매일 받는 방법 (KOFR금리 ETF)



이렇게 오늘 ETF 이름 분석에 대해 공부를 해봤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ETF를 좀 더 깊게 분석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필자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며, 절대적으로 매수/매도 추천이 아니란 점 참고바랍니다.

*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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