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Bluenote Record, Part 7.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재즈는 여전히 현재다.

by XandO

20세기의 블루노트는

한때 예술적 혁신과 미국적 재즈의 전통을 추구하는

미국의 재즈 레이블로 우뚝 섰지만,

21세기에 들어서면서 현실적으로 지속 가능한 레이블의 운영,

즉 ‘음악적 Going Concern’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 절실했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브루스 런드발과 돈 와스

그리고 노라 존스(Norah Jones)와 그레고리 포터(Gregory Porter)이다.
노라 존스의 < Come Away With Me >(2002)는

재즈와 포크, 컨트리, 팝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며

전 세계적으로 3천만 장 이상이 팔린

블루노트 역사상 가장 큰 상업적 성공작이 되었다.

그녀는 블루노트가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현실에서 증명했다.

그 뒤를 이은, 그레고리 포터는

깊은 소울 감성과 재즈 보컬의 정통성을 결합하며,

블루노트 레이블이 품은 재즈 정체성을

다시 “미국적인 재즈의 중심지”로 이끌냈다.


이 두 아티스트는 블루노트의 재정적 ‘캐시 카우’로서,

레이블이 예술적 실험과 신인 발굴을 이어갈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자본 구조’의 바탕을 마련한 핵심적 기반이 된다.


이 시기 블루노트의 음악적 방향성은

단순한 재즈 음반을 발매하는 레이블을 넘어,

미국의 전통재즈와 대중음악 전반의 정체성을 함께 담아내는 쪽으로 그 영역을 확장한다.

포크, 블루스, 소울, 가스펠 등 미국의 원형적 사운드를 재즈 안에서 재해석하며,

‘미국 음악’의 정체성을 재정의하려 했다.
이는 재즈가 더 이상 특정 형식이나

즉흥 연주의 기술적 정교함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는,

파격적이며 혁신적인 접근에서 비롯되었다.

오히려 재즈는 미국 대중문화의 정서와

그 문화의 역사적 경험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해되기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블루노트는 “재즈의 확장”이 아니라

“미국 음악의 통합”이라는

보다 넓은 문화적 해석의 개념 안에서

자신들의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세워 나간다.




2008년 < The Dreamer >로 Brownswood 레코드에서 데뷔하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Jose James는

2013년에 블루노트로 이적하여 그의 첫 블루노트 앨범인

< No beginning No End >를 발매하고

그의 메이저 커리어를 시작한다.
그는 힙합 세대의 언어로 재즈를 다시 말하는 가수이며,

블루노트 레코드가 21세기에 들어 새롭게 세운 음악적 비전,

즉, “재즈를 현재진행형인 대중음악으로 되살리는 실험”의 핵심 주체가 된다.


It's All Over Your Body - Jose James


호세 제임스(José James)의 블루노트 데뷔 앨범 < No Beginning No End >(2013)은

재즈 보컬의 문법으로 21세기형 네오 소울(Neo-Soul)을 새롭고 구현한 작품이다.

그중에서도 앨범의 첫 트랙 [ It's All Over Your Body ]는

이 음반의 사운드 정체성을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다.


이 곡은 디앤젤로(D’Angelo)의 걸작 앨범 < Voodoo >(2000)에서 크게 영향을 받았다.
특히, 앨범 < Voodoo >의 대표곡

[Playa Playa], [Untitled (How Does It Feel)]에서 들을 수 있는
느긋한 템포와 펑키하면서도 묵직한 베이스라인,

리얼 드럼이 만들어내는 유기적 질감, 미니멀한 편곡 등이
호세 제임스의 곡 전반에 그대로 녹아 있다.

이러한 사운드적 공통점은

음악적 영감의 교류 수준을 넘어

공통된 음악적 철학의 교감으로 이어진다.


‘그루브는 리듬이 아니라 공간을 즐기는 유희“


라는 네오 소울 특유의 감각.
그 시간 사이의 여백을

보컬과 악기가 서로 숨 쉬는 방식을 공유하는 것이

앨범 < Voodoo >가 추구하는

네오소울이 가진 그루브에 대한 개념이며

그것은 다시 재즈의 리듬으로 재창조해낸다.


더 흥미로운 점은,

앨범 < Voodoo >의 세션 멤버였던 피노 팔라디노(Pino Palladino)가
이 곡을 포함하여 앨범 전체의 핵심 그루브를 주도해 가는 베이스 연주자로 참여했다는 사실이다.
그의 손끝에서 나오는 독특한 슬라이드와 공간을 메워즈는 음들의 잔향감은
디앤젤로 사운드 특유의 ‘묵직하면서도 느긋한’ 베이스 질감을 그대로 불러들였다.
결국 호세 제임스는 < Voodoo >의 사운드를 모방이 아닌,
네오소울이라는 미국 현대 대중음악 표현의 주류 방식을

재즈적 화성과 보컬 프레이징 안으로 끌어들여
‘네오 소울 위에서 재탄생한 재즈 보컬’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낸 셈이다.

[ It's All Over Your Body ]는
재즈, R&B, 소울의 경계가 흐트러지는 지점에서 탄생한
‘21세기형 블루노트 사운드’의 출발점이 된다.


Vanguard - Jose James


호세 제임스(José James)의

블루노트 데뷔작 < No Beginning No End >(2013)은
재즈의 전통적 미학을 바탕으로 네오 소울과 힙합 세대의 감각을 결합한 작품이다.
이 앨범의 음악적 핵심에는 디엔젤로의 대중성은 물론, 또 다른 천재 아티스트

로버트 글래스퍼(Robert Glasper)의 사운드 철학이 깊게 스며 있다.
그는, 21세기 블루노트가 지향하고 있는

“미국적인 재즈의 현대화”라는 레이블 전략을

사운드로 구체화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호세 제임스와 로버트 글래스퍼는 모두 재즈의 뿌리를 존중하면서도,

힙합 세대의 리듬과 감성을 언어로 삼는 아티스트다.
그들은 재즈를 박물관 속의 고전음악이 아니라,
동시대 흑인 대중음악의 연속선상(Black-Pop Continuum)에 놓인 살아 있는 예술로 이해한다.

이 공통된 감각은 호세 제임스의 보컬 프레이징과

로버트 글래스퍼의 화성과 리듬 해석 방식에서 일관되게 드러난다.
호세 제임스의 느긋한 레이드백(laid-back) 보컬은

힙합의 ‘스웩’과 재즈의 ‘쉐이프’를 자연스럽게 연결 지어주며,
로버트 글래스퍼의 리듬 프로그래밍과 펜더 로즈(Fender Rhodes)는
그 보컬이 머물 공간을 현대적인 재즈 사운드로 정교하게 설계한다.


로버트 글래스퍼는 이 앨범에서 피아노와 펜더 로즈(Fender Rhodes)를 연주하며
그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앨범의 전반적인 색조로 확립했다.

[ Vanguard ]는 로버트 글래스퍼가 직접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재즈타임스(JazzTimes)는 그의 연주를 “haunting Fender Rhodes work”라고 평했다.
전자피아노의 몽환적인 울림은 곡 전체를 감싸며
제임스의 부드러운 보컬과 어우러져 현대 재즈의 감정적 섬세함을 완성한다.


이 앨범에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D’Angelo의 《Voodoo》 세션에 참여했던 베이스 연주자 피노 팔라디노(Pino Palladino)와
로버트 글래스퍼의 밴드 The Experiment의 드러머

크리스 “대디” 데이브(Chris “Daddy” Dave)가 함께했다.

이 세 연주자가 만들어낸 리듬의 질감은
디앤젤로의 네오 소울적 공간감과
로버트 글래스퍼의 재즈적 구조감을 절묘하게 융합시켰다.
그 결과 < No Beginning No End >는 네오 소울의 따뜻함,

재즈의 유연성, 힙합의 그루브가 한데 어우러져

블루노트가 2010년대에 추진한
“전통 유지와 현대 미국 대중음악의 확장” 전략의 대표 사례다.


Afro Blue - Robert Glasper


Jose James의 앨범 < No beginning No End >에서 함께한 Robert Glasper가

블루노트(Blue Note Records)에서 발표한 앨범
< Black Radio > (2012) 또한 21세기, 블루노트의 음악적 방향성에 이정표를 찍은 앨범이다.
이 앨범은 힙합, R&B, 네오소울, 현대적 재즈의 언어가

고전재즈의 전통과 한 공간에서 어떻게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는지를 소리로 구체화시킨
21세기 블랙 아메리칸 뮤직(Black American Music)의 선언문과도 같은 앨범이다.


앨범 < Black Radio >는 기존에 알고 있던 ‘재즈 피아니스트의 앨범’이라는 선입견을 가차 없이 무너뜨린다.
그는 트리오 연주 대신,

로버트 글래스퍼 익스페리먼트(Robert Glasper Experiment)라는
일렉트릭 밴드 구성을 통해 사운드를 재구성했다.

그 중심에는 Fender Rhodes, 808 드럼, 일렉트릭 베이스,
그리고 보컬과 랩이 교차하는 구조로 존재한다.


“재즈의 리듬적 구조를 현대적 힙합 세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실험”이었다.
그의 음악에는 허비 행콕(Herbie Hancock)의 유연함이 있고,
제이 딜라(J Dilla)의 비트 감각이 함께 흐른다.
과거의 재즈적 전통이

오늘의 그루브 안에서 새롭게 탄생한다.


이 앨범의 대표곡 중 하나로 두 번 트랙에 실린
[ Afro Blue ](feat. Erykah Badu)는
로버트 글래스퍼의 음악적 정체성이 응축된 결정체이다.

원곡은 쿠바 출신 작곡가 Mongo Santamaria가 1959년에 발표한 곡으로,
존 콜트레인(John Coltrane)이 연주한 이후,

명실상부한 재즈의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재즈의 전통을 상징하는 이 곡을

로버트 글래스퍼는 완전히 다른 감각으로

새로운 시간과 공간 위에 펼쳐놓는다.

에리카 바두(Erykah Badu)의 보컬이 만들어내는 몽환적인 공간감,
불규칙한 드럼 패턴(Chris “Daddy” Dave),
그리고 로버트 글래스퍼가 빚어내는

특유의 펜더 로즈가 가진 미세한 음색의 흔들림은
이 곡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소울 재즈’로 재탄생시켰다.

그는 원곡의 아프로 쿠반 리듬을 유지하면서도,
그 위에 힙합의 비트, 네오소울의 따뜻함, 재즈의 즉흥성을 동시에 소환한다.
결과적으로 〈Afro Blue〉는
“미국 흑인음악의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교차점”이 되었다.


에리카 바두(Erykah Badu)는 1990년대 후반 네오소울(Neo-Soul)의 상징이었다.
이 곡에서, 그녀의 보컬은 재즈의 즉흥성과 힙합의 루즈함을 동시에 품고 있다.
[ Afro Blue ]에서 에릭카 바두는 리듬의 중심을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리듬의 “틈 사이”를 유유히 거닐듯 노래한다.
그루브 자체를 느리게 비트 사이에 끼워 넣는다.

그의 보컬은 마치 ‘숨결’처럼 그루브 사이를 떠 돈다.
이 미묘한 늘어짐과 타이밍의 뒤틀림이
로버트 글래스퍼의 사운드와 만나
‘정교한 비트가 아닌,

느슨한 호흡의 흐름으로 이루어진 재즈’를 완성시킨다.


재즈는 악보의 음악이 아니라,

감각과 대화의 흐름임을
이 한 곡으로 들려준다.


< Black Radio >는 상업적 성공과 함께
비평적으로도 커다란 의미를 남겼다.

이 앨범은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R&B 앨범’을 수상했다.
전통적인 재즈 레이블인 블루노트의 앨범이

‘R&B 부문’에서 수상한 건 전례 없는 일이다.

이 상징적 사건은
블루노트가 더 이상 ‘재즈의 과거’를 보존하는 레이블이 아니라,
‘흑인음악의 현재를 기록하는 레이블’로 변모했음을 의미한다.


로버트 글래스퍼는 인터뷰에서 말한다.

“나는 재즈를 죽은 음악으로 두고 싶지 않다.

힙합과 R&B, 소울이 모두 재즈의 자식들이다.
우리가 그걸 잊지 않아야 한다.”


그의 말처럼 그는 < Black Radio >라는 앨범을 통하여
‘미국의 재즈가 어디로부터 왔는가?’보다는
‘미국의 재즈는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를 이야기하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Afro Blue - Lou Tavano


프랑스 출신의 루 타바노의 [ Afro Blue ] (Bali Hues)"는

2016년 ACT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그녀의 데뷔 앨범 < For You >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원곡의 아프로-쿠반 재즈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에서 해체하고 해석해 낸다.

그 해석은 현대적이면서도

로버트 글래스퍼의 미국적인 접근과는

완전히 다른 시각에서 이루어진다.


곡의 부제인 'Bali Hues'에서 나타나듯,

편곡은 동남아시아, 특히 발리의 전통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듯한

몽환적이고 명상적인(Ethereal and Meditative) 분위기를 극대화한다.

원곡이 가진 강렬한 아프로-쿠반 타악기 리듬 대신,

건반과 퍼커션을 최소화하여 공간감을 활짝 열어 표현한다.

메아리와 같이 퍼져 나가는 잔잔한 보컬 코러스와 어우러진

신비로우면서도 리드미컬한 피아노 리프가 곡의 전체를 감싸며 채워간다.


루 타바노의 목소리는 깊고 허스키하다.

때로는 샹송을 연상시키는 서정적인 감성을 담았다.

어둡고 짙은 음색이 동양적인 맑고 투명한 건반 사운드와 대비되며

그 독특한 긴장감의 끈을 놔주지 않는다.


귀에 너무도 익숙한 멜로디이다.

루 타바노는 이 곡을 아프리카의 리듬에서 밖으로 끌어내어

고요하고 신비로운 명상 속,

낯선 영역으로 이끌어 간다.

'멋지게 편곡했다'는 인상은

아마도 재즈 스탠더드에 대한 그녀의 과감하고 유럽적인 해석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재즈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미국적 재즈와는 사뭇 생소한 분위기와

서사적 표현을 중시하는 유럽 재즈의 특성이

곡이 연주되는 시간 내내 흐른다.


미국의 재즈와는 확연히 다르다.




1950~60년대의 블루노트는 하드밥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21세기에 들어서며, 이 오래된 명문 레이블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용기 있는 질문을 세상에 던진다.


“재즈는 여전히 현재의 언어인가?”


브루스 런드발에 이어 돈 와스(Don Was)가 이끄는

새 시대의 블루노트는
더 이상 전통적 재즈에서 머물지 않았다.
그리고 힙합, R&B, 팝, 록으로 자란 세대에게
재즈를 ‘현재의 감성’으로 연결하려는 전략을 택했다.


호세 제임스를 통하여

재즈의 구조적 정교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R&B의 감각, 힙합의 리듬, 소울의 정서, 록의 질감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사운드로
“재즈를 위한 대중음악”이 아니라
“대중을 위한 재즈”를 선보였다.


앨범 < No Beginning No End > (2013)는
힙합 세대의 리듬감, R&B의 그루브, 재즈 화성의 유연함을 하나의 유기체로 엮는다.

앨범 < Yesterday I Had The Blues: The Music of Billie Holiday >(2015)에서는
그가 “음악의 어머니”라 부르는 빌리 홀리데이에게 바친 경의를

앨범으로 표현해 낸다.
제이슨 모란의 피아노와 존 패투치의 베이스는
재즈 전통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질감으로 새로이 다듬어졌다.

앨범 < Lean On Me >(2018)에서는

소울의 거장 빌 위더스(Bill Withers)의 노래를 통해
“재즈는 곧 흑인 대중음악의 정신적 중심”이라는

묵직한 메시지를 다시 꺼내든다.
그를 통한 이러한 일련의 작업들은

블루노트의 슬로건,
“Uncompromising Expression”을
21세기식으로 해석한 소중한 결과물들이다.
형식은 변했지만,

그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즈의 영혼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


Use Me - Jose James


호세 제임스가 보여준 ‘보컬의 감성적 진화’가
블루노트의 새로운 한쪽 면의 얼굴을 비추었다면
로버트 글래스퍼의 앨범 < Black Radio 1 >와

이어지는 연작 < Blalck Radio 2 > 은

미국 재즈의 전통과 실험,

구조와 즉흥이 맞닿는 지점에서

‘현대 대중이 따르는 흐름 그 자체’를 소리로 들려준다.


“재즈는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가?”


그 대답은 의외로 명료하다.

멈추지 않고, 규정하지 않고,

그저 [ Let It Ride ]


흘러가는 대중의 시간 속에서 재즈는 살아 있는 언어이어야 한다.

이것이 오늘의 블루노트가 추구하는 정체성이다.

하드밥의 질서, 소울의 온기, 힙합의 자유,
이 작은 시냇물들이 재즈라는 한 강물로 모여
“시대 감성 바다"에서 하나로 모이는 것.


미국 재즈는 이제 과거의 형식이 아니다.
현재의 감각으로 존재한다.
그리고 블루노트는

그 감각을 가장 세련된 방식으로 기록하고 있는
현대 음악의 현주소를 상징하는 재즈 레이블이다.


Let It Ride - Robert Glasper ( Feat. Norah Jones )


재즈는 단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다.
다만,

그 시대마다 그 흐름을 새로운 방식으로 배워왔을 뿐이다.


Let it ride


인류의 역사가 흐르는 동안,

그 흐름 속에서 재즈는 늘 현재이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