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The Swing Meets The Beatles.

Basie's Beatle Bag

by XandO Feb 02. 2025


비틀스 영감의 원천인 엘비스의 로큰롤이 유행하기 전 시대는

스윙 빅밴드의 시대였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고 지금까지도

' Swing "이라는 단어가 가졌던 경제가치를 뛰어넘는 단어가 없다고 할 정도로

1930-40년대, 스윙 빅밴드의 인기는 하늘을 찌른다는 표현 말고는 다른 말을 찾기 힘들었다.  

그중에서도 Count Basie 악단의 명성은 단연 최고였는데

Count Basie가 타계한 이후에도 전 세계 투어를 돌고 있다.


1904년 생으로 1984년에 타계한 Count Basie는 살아생전에

비틀스의 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1966년에 [ Basie's Beatle Bag ] 앨범을 발매하고

1969년에 링고 스타의 라이너 노트까지 수록된 [ Basie On The Beatles ]를 또 한 번 더 발매한다.


1. Help - Count Basie & His Orchestra

비틀스 원곡의 멜로디를 충실히 살리면서

로큰롤의 흥겨움과는 또 다른 빅밴드 만의 강렬한 흥겨움으로 무장한

Swing Big Band Style의 [ Help ]이다.


어쩌면 로큰롤, 록음악에서 가장 강력한 스타일로 헤비메탈이 있다면

재즈라는 테두리 안에서 가장 강력한 스타일은 스윙 빅밴드이다.

재즈계의 헤비메탈 정도라 봐야 하나?


강력한 브라스들로 된 반주에 흥겨운 스윙리듬이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어깨를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화려한 악기들의 솔로연주가 끝나고

후반부로 넘어가기 전에 간단한 드럼연주로 트랜지션을 만들어주고

리듬이 Afro-Cuban 스타일로 바뀌면서

또 다른 이국적인 신선한 흥겨움을 선사한다.


2. Can't Buy Me Love - Count Basie & His Orchestra

1964년 4월 4일 빌보드 싱글차트 1위부터 5위까지의 연속 5곡이 모두 비틀스의 노래였고

그중 1위 곡이 [ Can't Buy Me Love ]였다.

2년 뒤 발매된 카운트 베이시의 [ 베이시의 비트 가방 ]에 실린 [ Can't buy me Love ]

1960년대의 재즈에 유행하던 악기인 Harmmond Organ이 아주 매력적으로 사용된 곡이다.


Hammond Organ은 1934년에 로렌드 하몬드가 개발한 발진회로를 장착한 전자오르간으로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를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악기이다. 1960년대 들어서면서 대중화되어

파이프 오르간을 설치하기 힘든 교회를 중심으로 많이 보급되게 되고

교회음악에 많은 영향을 받게 된, 가스펠 음악, 재즈, 블루스, 로큰롤등에 자주 사용된 악기이다.


원곡의 멜로디를 충실히 살리면서도

힘 있는 브라스들의 강렬한 스윙 리듬 반주와

하몬드 올겐 특유의 간드러진 솔로연주가 백미이다.


1966년 [ Basie's Beatle Bag ]의 흥행으로 1969년에 다시 한번 비틀스의 곡들로 편곡된

[  Basie On The Beatles }를 발매하지만

편곡이 그전 앨범에 비해 난해하고 산만한 경향이 있어 크게 호평을 듣지는 못한다.



3. Can't Buy Me Love - Ella Fitzgerald & Johnny Spance Orchestra

스윙 재즈가 인기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보컬들의 역할이 지대했다.

그중에서도 Ella Fitzgerald의 실력과 인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아직까지도 재즈 보컬, 특히 스캣 싱잉의 교과서와도 같은 인물로 존경받는

엘라 핏제랄드의 흥겨운 [ Can't Buy Me Love ]도 빼놓을 수 없는 빅밴드 편곡의

비틀스 넘버이다.


1964년 4월에 녹음되어 영국 싱글차트 34위까지 오른 버전으로

엘라 특유의 풍성하면서도 정교한 보컬과 어우러진

Johnny Spence 특유의 스윙 편곡이 더없이 흥겨운 비틀스 커버 연주이다.




Quincy Jones.

대중들에게는 마이클 잭슨의 전설적인 앨범 [ Off The Wall ] [ Thriller ] [ Bad ]의 프로듀서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 최고의 프로듀서, 뮤지션으로 80회의 그래미 후보에 올랐고 그중 28회를 수상한 인물이다.


4. A Hard Day's Night - Quincy Jones & His Orchesta

비틀스와 퀸시 존스 사이에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한 인터뷰에서 퀸시 존스가 초기의 비틀스 음악과 연주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공개적으로 폴 맥카트니와 링고 스타의 연주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한 것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 아직도 유튜브에 관련 영상들이 많이 올려져 있다 )


후에, 퀸시 존스가 폴 맥카트니에게 직접 전화하여 사과를 하고 화해를 해서 마무리되었고

1970년 비틀스 해체 후, 링고 스타의 솔로 앨범에서

조지 마틴과 함께 [  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의 편곡을 맡기도 했다.


1964년, 한창 비틀스의 [ A Hard Day's Night ]가 히트하고 있을 때

발 빠르게 [ Golden Boy ]라는 앨범 안에 비틀스의 곡을 스윙 빅밴드 스타일로 편곡하여 넣었다.

트럼펫 연주가 주 멜로디와 주요 솔로 부분을 연주한다.

카운트 베이;시의 전통적인 빅밴드 편곡 스타일에 비해

한층 화려해진 현대적인 빅밴드 연주의 흥겨움을 즐길 수 있는 곡이다.




작가의 이전글 Accapella Meets The Beatles.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