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점록 Nov 01. 2024

시월의 노래

     시월의 노래


                                          이 점 록


낙엽비가 사그락사그락 말을 걸 때  

눈물 숨기며 귀띔없이 떠나가

어디쯤 가는지 알지 못하네.


파란 하늘이 이토록 가슴 아리는데

곱디고운 단풍빛 손짓하는데

망설임 없이 떠난 그대

잡을 생각 눈곱만큼도 없다


못다 이룬 첫사랑같은 가을아

울며 어지는 이별처럼  

시월의 노래는 언제나 슬프다.


낙엽비가 속삭이는 이 거리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서성이고 있네.


작가노트    

시월은 그렇게 떠나갔다.

첫사랑같은 가을을 남겨 두고...

설렘과 아쉬움이 바라보듯 함께하고

슬픈 감정을 자아내는 가을이다.

말없이 시월은 그렇게 떠났다.


이미지 출처 : pixabay


#시월 #낙엽비 #단풍빛 #첫사랑  

매거진의 이전글 이름 모를 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