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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몽글

by 아론

피어오르는 감정을 주체하기 어렵다.

어떻게 전해야 할까.

내가 편해지려 전하려는 이기적인 생각은 아닐까.


성냥은 불이 붙기 쉽지만

마찰을 받아야만 불이 붙는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서는 불을 피울 수 없다.




감정의 전달은 건네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스럽다.

서로 같은 마음이 아니라면 어쩌지라는 생각.

마치, 청첩장을 돌릴 때의 마음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나는 일단 주자고 생각한다.

오지 않으면 어쩔 수 없지만, 축하해 준다면 좋은 일이니까.

나의 마음으로 상대의 마음에 불을 붙일 수 있을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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