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충우돌 직장인 표류기

좌충우돌 직장인의 첫 도전기

by 갬성장인

직장생활 19년 차 단, 한 번도 공문, 보고서, E-mail을 쓰기 어렵다 생각하지 않았던 직장인이

좌충우돌 직장인 일기를 쓰려고 한다.

글쓰기가 어렵다 하지 않은 이유는 어찌보면 평범함 공대생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던 나의 어린 시절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시절 베스트셀러극장(나와 같은 시기에 10대, 20대를 보냈던 분들은 알겠지 후후후) 작가 모집에 시나리오를 써서 응모하고, 미적분학, 화학, 물리보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이 더 좋았던 10대, 20대를 보낸 나였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을까

아직도 에세이, 소설이 재미있다는 OTT 드라마보다 더 눈에 들어오고, 한번 손에 잡히면 떨어지지 않으려 하니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싶다.

물론 모든 공대생들이, 졸업생들이 나와 같지는 않겠지만


나의 짧지만은 않은 직장생활 중 가장 힘들었고, 어려웠던 시기를 좌충우돌 직장인 표류기라는 이름으로 남겨보려고 한다.

그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겠지만 가끔씩 일기처럼 들쳐보며 큭큭큭 거리는 실소 아닌 실소를 하며,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나의 표류기는 지금으로부터 2년 전, '22년 어느 곳에서의 일들을 담담히 써보고자 한다.

나와 나를 도와주던 이들이 특정되어져서는 안되기에

지금에서야 많이 좋아졌지만 '22년 몹시 무더운 그 어느 날 나는 스스로 삶을 이어나가지 않으려고 하지 않았던가......

그 어렵고 힘든 시기에 보잘것없는 나를 지키고자 힘을 모아주었던 선배와 후배들의 이야기를 담담히 써 내려가보려고 한다.

이제서야 이야기하지만 이것이 그들이 나에게 주었던 도움을 조금이나마 갚게 되는 일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물론 지금까지 그들은 나를 아무런 댓가 없이 도와주고 있고, 나는 그들에게 받은 도움을 갚아나가고자 끊임없이 고민하여, 영원히 갚지 못할 빚을 갚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자 이제 재미있을지, 재미없을지 모르는 한 평범한 직장인의 좌충우돌 직장인 생활기를 써 내려가려 하니 조금이라도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한적이 있는 이들은 들어와 작은 희망과 앞으로 한발짜국 딛고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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