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화
by
벼리영
Oct 4. 2023
해당화
모래펄 밟고 서서
수평선 바라보다
두둥실 넘어오는
뱃고동 쫑긋하다
하루를 기다림으로
채색하며 살았다
태평양 너머 북미
어미 품 떠나간 너
나처럼 모래밭에
혹시나 서 있을까
조각달 소망을 담아
밤새 띄워 보낸다
샛바람 낳는 아침
바다를 건넌 볕들
내 기도 새긴 너울
네 가슴 지폈을까
온종일 더욱 보고파
향기마저 서럽다
-해외에 살고 있어 명절이어도 볼 수 없는 자식을 생각하며 지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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