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의 기하학

by 벼리영

배설의 기하학

-루왁커피





짐승 똥 비싼 연유가 분으로 빛 발할 때

변질된 필름 한 장 정박된 생 톺고 있는


섬마을 사향고양이

고엽처럼 구겨진다


속수무책 고삐 꿰어 잡혀온 그날부터

탐욕에 저당 잡힌 몸 무덤은 깊어 가고


녹슬고 뒤틀려 버린 생

야금야금 씹어댄다


정신 줄 놓고 살아 명줄마저 짧아진

먼 산 보는 그렁한 눈 흰 달빛의 그루밍


오늘도 커피 제조기 삶

덧없이 쏟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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