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 똥 비싼 연유가 분으로 빛 발할 때
변질된 필름 한 장 정박된 생 톺고 있는
섬마을 사향고양이
고엽처럼 구겨진다
속수무책 고삐 꿰어 잡혀온 그날부터
탐욕에 저당 잡힌 몸 무덤은 깊어 가고
녹슬고 뒤틀려 버린 생
야금야금 씹어댄다
정신 줄 놓고 살아 명줄마저 짧아진
먼 산 보는 그렁한 눈 흰 달빛의 그루밍
오늘도 커피 제조기 삶
덧없이 쏟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