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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쥐 Oct 21. 2024

상하이 저녁식사

파기름 국수 葱油面

교정학회는 3일 동안 진행됐는데 그동안 원 없이 동방 명주를 봤다.

학회가 열린 빌딩 내에 걸려있던 그림.

중국 전통문화의 화려함이 내 눈길을 끌었다.


이건 학회에서 나눠준 안내 책자.

안에는 학회가 진행되는 동안의 강의 시간, 주제 그리고 강의실이 적혀 있다.


학회가 진행되는 동안 재밌었던 건 안내 책자 부스 별로 도장을 받는 이벤트가 있던 것. 치과와 관련된 물품을 파는 큰 회사들이 직접 만든 이벤트 같았다. 부스별로 돌면서 부스에서 진행하는 짧은 강의나 물품에 대한 홍보를 들으면 도장을 찍어줬다. 10개 이상 받으면  우산이나 커피쿠폰을 선물로 줬다. 교수님들, 학생들 할 것 없이 열심히 도장 찍으러 다니는 모습이 유치원생 같았다.


학회는 모든 강의를 들을 필요 없이 본인이 듣고 싶은 강의만 들어볼 수 있어서 남은 시간 동안 주변을 돌아봤다.


상하이에 디즈니가 있어서 그런지 디즈니 굿즈를 파는 가게도 보았다.

여기는 요즘 상하이에서 핫한 밀크티 샵이라는데 모두 수공으로 만드는 阿嬷手作. 심지어 안에 들어가는 버블조차 수공으로 반죽해 만든다. 하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한 시간 반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포기.


그러나 아이스크림은 줄을 설 필요 없으니 꼭 드셔보시길! 특히 米酒(우리나라로 치면 막걸리) 맛이 유명하니 추천한다.


저녁은 호텔 근처 몰 지하상가에 상하이의 로컬푸드를 파는 곳을 찾아 먹었다. 마치 ‘응답하라 1988’ 같은 옛날 감성으로 인테리어 되어있어서 더욱 정감이 갔다.


상하이의 葱油面(파기름국수) 유명하다고 해서 세트로 시켰는데 맛있었다. 한 번쯤은 드셔보시길 권하지만 느끼할 수 있으니 다른 음식과 조합이 되게 시키는 걸 추천!

같이 먹은 꼬치는 중국인 친구가 사줬다.

확실히 상해 음식이 단 편이긴 하니 식초랑 함께 먹는 것도 추천한다!

다음에 상해에 또 갈 일이 있으면 파기름 국수 맛집을 찾아서 다시 들리고 싶다.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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