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해변 가고싶다
딱따구리가 소나무에게
넌 왜이렇게 속이 좁니?
너의 뾰족한 잎처럼
소나무가 딱따구리에게
넌 왜 이렇게 쏘아 붙이니?
너의 날카로운 부리처럼
바위는 바다에게
네 넓은 마음이 부러워
너의 끝없는 물결처럼
바다는 바위에게
네 단단한 마음이 좋아
너의 부서지지 않는 심지처럼
소나무와 딱따구리는
더 따끔거리고
바다와 바위는
더 듬직해진다.
솔잎향과 딱따구리의 경쾌함은
바다와 바위만 누리는 것
둥글어야 보이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