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살지 않기로 했다
저의 가장 바꾸고 싶은 습관 중 하나가 바로 ‘말투’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부정적인 혼잣말’인데요. 저는 혼자 있을 때 혼잣말을 많이 하곤 합니다. ‘날씨 좋다,’ ‘하늘이 예쁘다,’ ‘나는 할 수 있다’ 이런 긍정적인 혼잣말도 많이 하지만, ‘아 하기 싫다,’ ‘피곤하다,’ ‘아 짜증나’ 등 부정적인 혼잣말을 하는 경우도 참 많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이런 언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혼자 있다고 해서 듣는 사람이 없는 건 아니니까요. 스스로에게 들리는 이런 부정적인 언어들이 기분을 더 안 좋게 만드는 경우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부정적인 언어 습관’이 웰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고 싶어요.
여러분도 그런 경험이 있지 않으신가요? ‘피곤하다‘라고 말하면 왠지 더 피곤해지는 것 같고, ’짜증나‘라고 말하는 순간 더 짜증만 나는 그런 경험 말이에요. 우리는 흔히 감정이 먼저이고 말이 그 뒤를 따른다고 생각하곤 합니다. 예를 들어서, 피곤하기 때문에 ‘피곤하다‘라는 말이 나오고, 짜증 나기 때문에 ‘짜증나’라는 말이 나온다고 생각해요. 물론 맞긴 합니다. 그렇지만 반대의 경우도 있어요. 말이 감정의 방향을 앞에서 끌고 가는 경우 말이죠. ’짜증나,‘ ’하기 싫어,‘ ’재미 없어‘ 등과 같은 말을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뇌는 그 말에 맞춰 세팅됩니다. 말하는 대로 감정이 생기고 뇌가 그 방향으로 세팅되는 겁니다. 짜증 난다고 말하는 순간 짜증이 나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게 말에 이끌려가지 않도록 긍정적인 언어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자기 계발서에서 ‘긍정 확언’을 강조하는 것도 말에는 힘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럼 어떻게 언어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 처음부터 긍정적인 언어 습관으로 한 번에 다 바꿀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쉽지 않을지도 몰라요. 긍정 확언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에게 최적화된 긍정 확언 문구를 만들고 매일 아침마다 소리 내어 읽어 보는 거예요. 출근길에 긍정 확언을 외치는 것도 하루의 시작을 긍정적으로 세팅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아요. 또, 부정적인 언어를 중립적인 언어로 바꾸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를 테면, ’짜증나’ 보다는 ‘조금 불편하네‘ 라고 말해 보는 겁니다. ‘귀찮다’ 대신 ‘지금은 손이 잘 안가네’라고 말해 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느낀 감정을 굳이 긍정적으로 다 바꿀 필요는 없어요. 그냥 내가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마주하고 받아들이고, 표현만 조금 더 중립적으로 부드럽게 바꿔보는 겁니다.
앞으로 피곤하고 귀찮고 짜증 나는 일들이 없을 수는 없어요. 우리에게 그런 상황은 자주 찾아올 겁니다. 그럴 때마다 그 감정에 매몰되기보다 한 걸음 멀리서 내가 느끼는 감정을 바라봐주고, 표현을 달리 하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때로는 입버릇처럼 이런 말들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전혀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는데 그냥 입버릇처럼 나오는 것이지요. 이런 부정적인 언어가 이미 습관으로 자리 잡았다면, 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겁니다. 30일이면 무언가를 바꾸기에 충분한 시간일지도 몰라요. 남은 올 한 해, 12월 한 달 동안 좋은 언어 습관을 형성해 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