起, 스타트가 늦어진다
스마트폰 세상인 요즘에 도로에서 흔히 보는 광경이다. 운전 중에 맨 앞에 서있는 차가 신호대기 하면서 신호가 파란 불로 바뀌었는데도 출발이 조금 늦는다거나 또 어떤 차는 아예 멈춘 채로 있다가 뒤차가 경적을 울리면 황급히 달아나듯이 그때서야 출발을 한다.
앞에 있는 차의 운전자의 모습은 볼 수는 없지만 늑장 출발을 하는 이유가 신호대기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저러지 않나 싶다.
나 역시 정체나 신호대기 중에 스마트폰을 조작한다. 이런 현상은 한순간의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참을성도 부족하여 하시라도 가만있지 않으면 안 되는 성격에서 기인된 것으로써 운전 중에는 고쳐야 할 나쁜 습관 중의 하나이다.
이유 불문하고 선두에 서있는 차량이라면 신호대기 중에는 신호가 바뀌기 전까지는 머리 위 신호등에 시선을 집중해야 뒤에서 빵빵 울리는 경적세례를 안 맞는다.
테니스 게임도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도로에서 운전과도 같다. 경기 중에 네트 너머 전방 상황을 예의주시하지 않으면 스타트가 늦어지게 되고, 스타트가 늦으면 스윙 템포 역시 따라 늦고 그 반응은 임팩트 타이밍에 그대로 반영된다.
신호등과 테니스,
도로에서나 코트에서나 순간, 딴짓을 하거나 딴생각을 하면 스타트가 늦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