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이어지고
아침 출근길...
유달리 막히는 도로, 신호대기를 하는 동안에 지난 주말 장호원에서 오랜만에 만난 ‘테니스매니아의 세상’ 카페 가족들 모임이 떠오르면서 이어지는 인연에 대해 생각을 해본다.
‘우리네 삶은 인연의 생성과 소멸이 끊임없이 반복하면서 그 시간들로 채워지고 비워지고,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나의 인연은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지금 어느 정도 쌓여있을까?
모든 사람들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고향에서 자랄 땐 철없던 시절에 친구들과 평생 같이 할 것처럼 그렇게 살았고, 고향을 떠나 유학생활을 할 때는 타지에서 만난 학교 동창생들이 또 평생 그리할 것처럼 여겨졌으며, 軍 생활 고달프고 힘들었던 이등병 시절엔 함께했던 나의 동기와는 죽을 때까지 연락을 하고 살 것처럼 하고 지냈건만 돌아보면 드문드문 잊히고 모두가 지난 과거의 아련한 추억 속의 사람들이 돼버렸다.
그렇게 다짐하고 살았던 사람들이 지금 내 곁에는 얼마나 남았을까? 지금의 생활도 곧 과거로 흘러가겠지만 아주 오래전에 테니스로 인연이 되어 오늘에 이른 분들이
내 곁에 남아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먼 후일 내 나이 육십을 넘어 그 너머로 갈 때 또다시 나를 돌아보면 내 곁에는 누가 있으려나.. 아마 동시대를 살아가는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서 건강할 때까지 코트 안팎에서 친구가 돼주는 테니스 모임이지 싶다.
테니스 봄나들이길 초대해 준 월정형님과 문산님, 초대의 의미가 너무도 컸기에 감사함 또한 그 이상이었고요.
테니스로 또 하나의 인연을 만들었던 장호원 클럽 회원님들, 그리고 함께했던 매니아 가족 여러분 더불어 행복했고 덕분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201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