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직원회식이 있었습니다.
저녁 식사로 고기를 구워 먹었습니다.
중국산 숯 벌겋게 달궈 철판 위에 수입쇠고기 지글지글~~ 식당 주인이 강원도 참숯에 횡성한우라 하기에 고개 갸우뚱~ 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식사 후 2차로 나이트클럽에 가는 데는 모두 동의했는데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젊은이들의 성향 때문에 장소 선정에 약간의 대립이 있었지만 술값 지불 능력이 있는 라떼들의 억지에 밀려 결국, 성인 나이트클럽으로 향했습니다. ㅎㅎ
나이트클럽 정문을 열자...
비까 번쩍~ 쿵쿵따~!!! 현란한 조명과 고막 째는 강렬한 비트 음이 분위기를 한층 up~ 시켰습니다.
춤추는 무대에서 우르르~ 몰려 천장을 향해 손가락 찌르며 춤추는 아저씨들을 보며 키킥~ 거리며 웃는 젊은이들,,,
'아 이런~ 당대, 최신 버전이었던 고고와 디스코가 이렇게 괄시를 받으며 막춤으로 몰리다니...'
“너희들 자이브 댄스며, 힙합이다 뭐다 까불지 말고 허리 자랑마라아~ 그것도 세월 타고 유행 타면 금방 막춤 된다아~!!!”
밤이 늦도록...
아이고 허리야~ 할 정도로 발바닥 비비며 즐겁게 놀았습니다만, 그 즐거움이 어디 코트 누비는 테니스에 견주겠습니까?
2004.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