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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준 바람소리 Apr 22. 2024

고전과 테니스...

욕속부달...  

욕속부달(欲速不達) - <논어>


‘서두르면, 도리어 목적에 도달하지 못하게 된다는 것’


공자의 10 제자 중 하나인 자공이 어느 작은 마을의 촌장이 된 후 어떻게 마을을 다스려야 좋으냐고 공자에게 묻자 공자는

“정치를 할 때는 공적을 올리려고 너무 급하게 서두르지 말라, 급하게 서두르면 오히려 목적을 이루지 못한다”라고 충고한 데서 나온 고사성어다.     




테니스에서 스플릿 스텝(split step)의 중요성을 자주 말합니다.


스플릿 스텝은 네트로 대시 중에 다음 샷을 진행하기 전, 한 템포 멈춰서 상대의 동작을 기다리는 정(靜)과 동(動) 사이에 잠깐 머무르는 동작으로 정중동(靜中動)의 자세이다.   




득점하기 위해 서두르게 되면 오히려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하므로 욕속부달의 마음가짐으로 네트 앞에 서서 스플릿 스텝의 자세를 취하자.     

스플릿 스텝은 준비자세로 가볍게 움직여 주다가 상대가 볼을 컨택하는 순간 제 자리에서 가볍게 점프하는 동작을 말한다. 스플릿 스텝은 모든 동작에 사용되며 다음 동작으로 연결할 때 순발력 있게 대처할 수 있다. 상대가 볼을 열 번 치면 열 번 모두 스플릿 스텝을 해야 한다.     

체공시간이 긴 볼일 경우에는 상대의 컨택 순간에 스플릿 스텝을 하고, 상대 볼의 스피드가 빠를 때는 상대가 백스윙을 하고 난 후 포워드 스윙에 들어가는 순간 스플릿 스텝을 한다. 이는 상대의 움직임과 볼을 주시하면서 다음 동작에 대한 준비로써 샷을 안정되고 여유롭게 구사하기 위해 꼭 필요한 동작이다.




네트 앞에서 잠깐 멈추면...

시야가 넓어지고

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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