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리듬 속에서...

만월을 닮고 싶다...

by 조원준 바람소리


해 저문 지 오래고,

술시가 난 시간...


산등성이 만월은...

둥근 얼굴 반 만 내민 채

하늘 향해 오를까, 말까

뒹구르르~ 게으름을 피우는 중...


머나먼

하늘 길................................,.


갈 길 재촉하여 서둘러 굴러가도

아침나절에 닿을 깐데...


아직도 나무숲에 잡힌 달...


저러다

저녁 하늘 반도 못 가

날 새겠네...

.

.

.


힘들고, 먼 인생길...

두 웅실~ 가는 여유로운 달의 행진에

한 잔 술로 보폭을 맞춰 걸어 봅니다.


2005.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