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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원준 바람소리 Sep 25. 2024

브런치 작가와 함께 하는 테니스 이야기...

실력의 무게...

진정한 앎은?         

 

진정한 앎은 아는 척하지 않는 것이리라.     


진정으로 많은 지식을 담고 있는 사람은 말과 글로 너무 티 나게 내색하지도 않는다. 물론 어려운 단어들을 나열한다고 결코 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中略]     


울리는 꽹과리가 되어 스스로 창조하지 못한 그저 박제된 무수한 지식의 산물들을 풀어쓰고 나눠 쓰는 그들, 무엇이 그렇게 살아온 삶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을 그를 입만 살아 움직이는 인간으로 전락시킨 것일까?

     

30대의 글 속에서 60대를 읽는다는 것이 이 얼마나 이율배반이던가? 아직 살아내지 않은 삶과 오로지 책으로만 배운 삶의 풍자, 언제든 시간이 흘러 자신이 쓴 글 속의 이율배반을 스스로 아는 날이 올 것임을 그래도 믿어본다.     


우물 속에 갇힌 개구리의 푸르고 아름다운 둥근 하늘을 언젠가는 깨려 줄 파란 두레박이 누군가의 손에는 꼭 들려 있을 테니까.     


-브런치 작가 이은희 시인 님의 글



 

빈 깡통은 흔들어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속이 꽉 찬 깡통도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소리 나는 깡통은 속에 무엇이 조금 들어 있는 깡통입니다.    

      

테니스에서도 말이 많은 사람은 테니스에 대해서 조금 아는 사람입니다.    

  

초보 때는 테니스의 기술이나 상식, 게임의 전술, 매너 등을 잘 몰라서 말을 거의 하지 않고서 조용히 지내다가 실력이 조금 오르면 그때부터 마치 고수인 양 남을 가르쳐 들려고 합니다.        


테니스의 내공은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깊이인데 조금 파들어 갔다고 하여 어찌 거기에 이른 줄 알까요


진정한 고수는 말보다는 묵묵히 실력으로 보여주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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